경남도가 ‘경남항공산업 국가산업단지’ 지정을 정부에 건의했다.

국가산업단지 지정검토 및 조성계획수립 기관인 국토해양부와 지식경제부에 경남항공산업 육성을 위한 국가산업단지 조성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건의하고 본격적인 대정부 활동에 나섰다고 경남도가 15일 밝혔다.

‘경남항공산업 국가산업단지’는 국내 최대 항공산업 집적지인 진주·사천시 일원에 연구·개발·생산·테스트 등 항공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해 국내 항공산업을 G7항공선진국으로 도약시키기 위한 경남의 핵심 사업이다.

국가산업단지는 진주시 정촌면과 사천시 축동면·향촌동 일원에 435만8천㎡ 규모로서, 진주·사천시 면적이 각각 50:50비율로 조성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경남도와 진주·사천시는 지난 2009년 11월에 항공산업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계획수립 공동용역 협정을 체결하고, 지난해 3월 용역에 착수 그 동안 수차례에 걸친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올해 3월 ‘경남항공산업 국가산업단지’ 지정 건의를 위한 용역 결과를 도출한 바 있다.

경남도 관계자는 “진주와 사천은 항공부품 기업체들이 밀집해 있는 등 국내 항공산업의 70~80% 정도를 차지하고,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경남항공우주센터, 경상대와 한국폴리텍항공대학 등 항공산업 인프라가 잘 갖추어져 있다”고 항공산업 국가산업단지 지정 요청 배경을 설명했다.

이를 위해 경남도는 내달 초 ‘경남항공산업 국가산업단지 유치위원회’를 개최하는 등 지역 역량 결집을 통해 서부 경남의 염원인 항공산업 국가산업단지 지정·승인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을 펼쳐나간다는 계획이다.

유치위원회는 김두관 도지사를 비롯해 김재경· 최구식·강기갑 국회의원, 허기도 도의회의장, 진주·사천시 시장 및 의회의장, 경상대 총장, KAI 사장, 경남일보 회장, 진주·사천 상공회의소 회장 등 14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편, 국가산업단지는 지식경제부의 의견을 들어 국토해양부가 타당성 검토 및 필요성 인정 절차를 거쳐 국가산업단지 세부계획 수립, 관계기관 협의, 중앙산업단지계획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결정된다.

경남도 관계자는 “앞으로 이번 건의서를 정부가 검토해 국가산업단지 지정 절차를 밟아 갈 수 있도록 충분한 자료와 여건을 제공하고 관계기관 간 공조체제 유지, 정부와 국회에 유치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