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울주군은 환경오염 방지를 위해 영농폐기물 수거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울주군은 13일 폐비닐 등 연간 영농폐기물 발생량은 크게 증가하고 있어 농경지 오염 등 농촌지역 환경오염 유발의 주 원인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울주군은 14일부터 이달 말까지 봄철 영농폐기물 집중 수거기간을 운영, 농업기반시설인 저수와 농로, 용수로 주변 등에 방치된 폐 영농 자재의 완전 수거를 위해 인력과 장비 등을 집중 지원할 방침이다.

군은 특히 농업인 스스로 폐비닐의 자발적인 수거를 유도하기 위해 폐비닐 1kg당120원(한국환경공단 10원), 농약 유리병 개당 150원(한국환경공단 150원), 농약 플라스틱병 개당 800원(한국환경공단 800원)의 장려금을 지급하는 등 영농폐기물 수거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군은 또 영농폐기물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폐비닐의 원활한 수거를 위해 농경지에서 철거되는 폐비닐을 마을별 또는 농가별로 수집하는 한편 다른 폐영농 자재도 마을별로 모은 뒤 한국환경공단에서 수거하는 방식으로 폐기물을 처리해 나갈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영농폐기물의 무분별한 투기로 환경오염이 극심해지고 있다”며 “지속적이고도 집중적인 영농폐기물 수거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울주군은 지난해 폐비닐 21만6,850㎏, 농약 빈병류 1,930㎏ 등을 수거해 총 2,700만원의 수거장려금을 지원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