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 소방본부, 구급대원 폭행피해 예방 및 신속한 구급차 이용을 위해 상습 주취신고 폭행자에 대해 119신고 시 구급차 이용을 배제하는 강력 조치에 나서

◈ 2008~2010년까지 구급대원 폭행피해는 총16건으로, 형사고소를 하지 않는 경우를 감안하면 연 100건이 넘을 것으로 여겨져...

이제부터 119구급대원 상습 폭행자는 구급차를 이용할 수 없게 된다.

부산시 소방본부(본부장 신현철)는 급증하는 구급대원에 대한 폭행피해를 예방하고 시민들이 신속하게 구급차를 이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상습 주취신고 폭행자에 대한 리스트를 작성하여 특별관리하고, 119신고 접수단계부터 구급차 이용을 배제하는 강력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부산시내 상습신고자는 약110여명으로 그 중에도 주취상태에서 구급차 요청 후 폭언, 폭행 등을 일삼는 사람은 30명 정도로 파악되고 있다.

지난 3월 7일 중부소방서 소속 ○○○ 구급대원이 구급활동 중 주취자로부터 폭행을 당했고, 3월 8일에는 항만소방서 소속 △△△(여) 구급대원이 주취상태의 상습 구급요청자 김××씨로부터 “술을 깰 수 있도록 해 달라”며 병원이송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폭언 및 폭행으로 전치 3주의 피해를 입고 입원중이다.

최근 3년간 구급대원의 폭행피해는 ‘08년 2명, ‘09년 6명, ‘10년 8명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실제 폭언․협박 등에 시달리면서도 형사고소를 하지 않은 경우를 감안하면 그 사례는 연 100건이 넘을 것으로 판단된다.

소방본부는 119구급대원 폭행피해 방지를 위해 구급차에 설치된 CCTV 및 녹음펜을 활용하여 강력하게 법적 대응을 하는 한편, 안전한 구급현장 활동 및 보다 전문적인 응급처치를 위해 구급대원 3명 탑승(현행 운전자 포함해서 2명 탑승)을 적극 고려하고 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