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가 교통과태료 체납 징수에 발벗고 나서 괄목할 성과를 보이고 있다.

9일 남구청에 따르면 지방세의 60%에 이르는 교통과태료 체납 일소를 위해 교통과태료 체납 전담 징수팀인 교통과징계를 올해 1월 신설한 이후 두 달만에 8억원의 교통과태료를 징수했다.

구는 지난 2월 체납고지서 10만건을 일괄발송하고, 체납자 5,150명, 과태료 9,729건에 대해 차량․부동산 등 6억원의 재산을 압류하며 강력한 체납처분 활동을 펼쳤다.

또한 체납자 가정에 직접 방문해 납부를 독려하는 등 적극적인 징수활동을 펼쳐 두 달 동안 8억원의 징수실적을 거두면서, 지난 해 말 21만건, 173억에 이르던 과년도 체납액이 20만건 168억으로 줄어 들었다.

그러나 이러한 징수활동에도 불구하고 주정차위반, 책임보험 미가입, 검사지연 과태료가 매월 5억정도 부과되고, 매월 가산금이 1.2%씩 부과되면 체납액은 계속 증가되고 있다.

이에 구는 지금까지 고액체납자에게만 실시하던 부동산, 급여 압류를 10만원이상 소액 체납자에 대해서도 실시하고 오는 4월부터 전 직원 징수 할당제를 실시하는 등 체계적이고 더욱 적극적인 징수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남구청 관계자는 “과태료를 제때 납부하지 않으면, 가산금이 최고 77%까지 부과되어 체납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게 된다”며, “기간 내 자진 납부하는 성실 납부자에 대해서는 과태료 금액의 20%를 감경해 주는 등 혜택을 주고 있으니 조속한 납부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