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관내 ‘대형 유통점 지점장 간담회’가 9일 열렸다.

창원시 소비자물가지수가 한파, 구제역, 국제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2월 전년 동월대비 5.0% 상승해 1월 4.5%에 이어 물가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이수환 지역경제과장을 비롯해 관내 백화점과 뉴코아 아울렛 등 전문점 그리고 홈플러스 등 대형유통점의 지점장 24명이 참석했다.

이날 시는 서민들의 가계부담을 덜어 주기 위한 각종 할인행사는 물론 전 제품에 대해 가격 인상을 억제해 줄 것을 지점장들에게 당부했다.

이와 함께 에너지 위기 ‘주의’ 경보발령에 따라 지난 8일 0시부터 시행되는 영업시간외 실내 및 상품 진열장을 포함한 조명을 소등해야 하는 강제조치 사항 등도 안내했다.

시의 이러한 노력은 늦게까지 이어지는 한파와 폭설로 농산물 가격이 또 치솟고 있고, 아울러 구제역으로 인한 육류가격 인상이 겹쳐 더 커질 시민들의 가계부담을 완화하는 동시에 물가 불안 심리를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서다.

이수환 지역경제과장은 인사말을 통해 “시민들에게 부담을 주는 최근의 경제현상은 각 경제주체가 슬기롭게 위기관리에 나선다면 언제든지 극복할 수 있다”면서 “물가 안정관리에 시민들도 적극적으로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창원시는 3월 시행하기로 한 종전 3개시 상하수도요금 체계 일원화 계획을 7월 이후로 연기하는 등 물가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