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과 전북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 이전방식에 대한 입장이 달라 중앙정부의 중재안 결정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김두관 도지사가 오는 4일 서울에서 진주지역 최구식, 김재경 의원과 긴급회동을 가졌다.

이날 회동에서 김 지사는 경남으로 LH 본사 일괄이전을 위해 진주 지역 두 의원에게 중앙정치권의 지속적인 협조를 부탁했고, 최구식, 김재경 의원도 LH유치를 위해 초당적인 협조를 약속했다.

특히, 김 지사는 “LH본사 이전문제는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 정책에 의한 경영합리화의 기본원칙과 양 도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방안으로 검토해 결정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그 동안 경남도가 주장해온 경남혁신도시에 LH본사 일괄이전과 함께 전북도에는 지역 균형발전과 형평성을 고려, 별도의 국책사업이 지원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경남혁신도시내 LH 비중이 40% 정도 차지해 분산이전 및 미이전 시 경남 혁신도시 건설 자체가 불가능한 실정이고, LH본사 이전지연에 따라 택지·상가 분양에 막대한 영향을 미침에 따라 조속히 이전지를 결정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최구식, 김재경 의원은 “LH 본사가 경남혁신도시로 일괄이전 될 수 있도록 김두관 지사와 힘을 합쳐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9년 10월 1일 주공과 토공이 통합해 설립된 LH는 그 해 11월부터 현재까지 본사 이전지역 결정을 위해 정부, 경남, 전북 등 관계기관이 지속적으로 협의해 왔으나,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며, LH 본사 이전지 결정 최종 심의기관인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장 선임 이후 본격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여진다.

그 동안 김두관 지사는 청와대, 국회, 국회의원, 주요 정치인 등을 방문해 LH본사 경남 일괄이전을 건의했을 뿐만 아니라, 각종 언론인터뷰 및 대담방송에 출연해 LH본사 경남이전 당위성을 홍보하는 등 적극적인 LH 유치활동을 벌여 왔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