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3일 정부주최로 개최된 구제역 매몰지 사후관리 관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9차 전체회의에 정재민 농수산해양국장이 참석해 경남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매몰지 사후관리대책과 시범 도입해 운영 중에 있는 ‘친환경 비매몰식 폐사가축 처리장비’ 활용사례를 발표해 정부부처 및 타 도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회의에서 정 국장은 김해 구제역 발생지역에 폐사가축 처리장비를 도입한 결과, 매몰식 처리보다 처리용량이 제한적이고 처리시간이 많이 걸리는 단점은 있지만, 차량으로 이송하여 현장에서 즉시 처리 가능하다는 점과 매몰방식으로 처리시 지하수, 토양 오염과 같은 환경오염을 방지할 수 있어 친환경적인 처리방식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소독장비가 장착된 차량일체형 폐사가축 처리기를 제작, 활용도를 높여 나갈 것을 건의하는 한편, 도내 기 운영중인 랜더링처리시설(동물성 유지 제조업체)을 활용, 폐사가축 대량발생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해줄 것을 중앙부처에 건의했다.

이와 관련 경남도는 친환경 폐사가축 처리장비의 조속한 구입으로 현장에 활용하기 위해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 지원 이전이라도 도 자체 예비비를 편성, 차량 일체형 폐사가축 처리장비를 제작, 조기에 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 일본 구제역 발생시 구제역 바이러스가 산성조건에 상당히 약하다는 점을 활용, 축사 내 소독제와 사료첨가제로 병행 공급해 구제역 근절에 상당한 효과를 본 유용미생물(Effective microorganism)을 도내 김해, 양산 등 구제역 발생지역에 투입, 구제역 조기종식을 위한 예방접종 정책과 함께 여러 각도의 방역대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경남도는 가축 매몰지 사후관리와 관련하여, 부실매몰지 보강공사, 매몰지 인근 상수도 공급사업을 3월 말까지 조기 완료하는 한편, 매몰지 침출수 처리를 투명하고 철저히 해서 도민과 언론의 오해소지가 없도록 해나가기로 하였으며 매몰지 악취 제거를 위해 매몰지 유공관에 활성탄을 사용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경남도는 중앙재해재난안전본부 주관으로 정부단일 구제역 관련 website가 개설됨에 따라 구제역 방역과 매몰지 등 언론에서 보도된 내용이 일부 과장된 측면이 있다고 보고 도민의 불안감을 해소해나가고 도민과 소통창구로 이 website를 적극 활용하기 위해 경남도 홈페이지에 베너, 팝업창을 개설하는 등 대 도민 홍보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