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장기계속 공사로 인한 주민불편과 교통 혼잡에 따른 기업체 산업물류비 증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신규사업은 최대한 억제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지방도 확·포장사업을 조기 준공한다고 3일 밝혔다.

경남도는 이를 위해 내년부터 오는 2014년까지 3개년에 걸쳐 6,823억원의 예산을 집중 투입해 지금까지 예산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오던 41개 지구 지방도 확장·포장사업을 앞당겨 마무리해 장기간 공사에 따른 관리비 과다 등 비효율 해소와 사업비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경남도가 내년에 준공할 공사구간은 함안-가야, 양산-동면, 해인사IC-가야, 단장-원동, 관당-동비 구간 등 5개 지구 41.55km이다.

또 2013년 준공지구는 진례-주촌, 진북-여항, 상봉-집현, 군북-오곡, 거창-춘전, 가야-석무 구간 등 6개 지구 28.26km이며, 2014년 준공예정 지구는 동읍-한림, 진교-노량, 문산-금산, 가회-신등, 평사-정서, 초전-대곡 등 14개 지구 68.5km이다.

경남도가 지방도 확·포장사업 조기준공 계획을 세운 데는 현재 시행 중인 지방도사업을 현 수준대로 예산 지원할 경우 착공 후 준공까지 14~17년이 소요되는 지구가 5개소, 10~13년 소요지구가 16개소 등 대부분이 10년 이상 걸려 공사기간의 장기화에 따른 주민 불편이 클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경남도는 올해 추경예산에서 326억 원을 추가 확보해 현재 추진 중인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공사도급사로 하여금 스스로 조달·투자토록 하는 방식을 도입해 시공회사에서도 355억원 이상을 선투자해 조기준공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지방도사업 조기준공 목표 달성을 위해 예산확보와 현장관리를 철저히 하고 지방도사업 3개년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해 김두관 도지사의 공약사업인 ‘사통팔달 뻥뚫린 경남의 도로망 확충사업’을 앞당겨 달성한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