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에너지 위기 ‘주의 경보’ 발령에 따라 동구지역에서도 보다 강화된 내용의 에너지절약 조치가 전면적으로 시행된다.

동구청은 지난 3월2일부터 기념탑과 분수대, 교량 등의 경관조명을 소등하고 차량 5부제 추진을 강화하는 내용의 공공부문 에너지 절약 강제조치를 추진한데 이어 오는 3월8일부터는 민간부문에 대해서도 에너지 절약 강제조치를 추진한다.

동구 관내 백화점(1곳)와 대형마트(1곳), 주유소(16개소) 등을 비롯해 금융기관, 유흥업소, 골프장, 아파트 등은 3월8일부터 불요불급한 옥외 야간조명이 금지된다. 백화점 대형마트 등 대규모점포와 자동차 판매업소 등은 영업시간 외에 실내 및 상품진열장 조명 등을 소등해야 한다. 아파트․오피스텔․주상복합 등의 경관 조명은 24시 이후 소등해야 하며 금융기관․대기업의 사무용 건물 옥외조명과 옥외광고물 등은 24시 이후 강제소등 조치하고, 주유소와 LPG 충전소 등은 주간에는 옥외조명시설을 소등하고 해가 진 이후부터 다음날 해 뜰 때까지 야간에는 1/2만 사용할 수 있다. 또, 유흥주점 및 단란주점은 새벽 2시 이후 옥외 야간조명 소등을 실시한다.

특히, 이번 에너지 절약 강제조치를 위반할 경우에는 ‘에너지이용 합리화법’에 의해 위반 횟수에 따라 최고 3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게 된다.

또, 강제사항은 아니지만 일반 음식점 및 기타 도소매업 등에 대해서도 되도록이면 영업시간 이외에 소등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동구청 관계자는 “유가 급상승이 지속됨에 따라 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가 에너지 위기경보를 ‘주의’로 격상하고 에너지 사용 제한공고를 함에 따라 지역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