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청과 북구의회는 매곡동 출소자 시설 건립과 관련해 한 목소리로 건립 반대를 분명히 했다.

북구청은 오는 28일 울산시 행정심판위원회가 다시 열림에 따라 25일 구청 입장을 담은 성명서를 내고 재차 시설 건립을 반대했다.

북구청은 성명서를 통해 "인근에 학교와 유치원 등이 밀집해 있어 출소자 직업 재활시설을 추진하는 것은 부적절하며 주민정서에도 맞지 않다"며 "건축허가가 난 상황이라도 구청은 주민정서를 고려해 건립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또, "우리 구는 민선 4기 구정목표인 주민과 함께하는 자랑스러운 북구를 만들기 위해 주민의견에 반하는 어떠한 사업도 독단적으로 추진할 뜻이 없다“고 거듭 밝혔다.

북구의회도 이날 오후 1시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안승찬 북구의회 의장과 시.구의원, 주민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설 건립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안승찬 의장은 "지역 주민들은 어떠한 주민 동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출소자 시설 건립을 반대하고 있으며, 법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법무보호공단의 행태에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며 "주민 동의 없이 밀어붙이기식으로 계속 강행한다면 주민들과 함께 끝까지 반대운동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울산시 행정심판위원회는 출소자 보호시설인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울산지사의 신축 이전 건물 착공과 관련해 행정심판을 열었지만, 의결을 보류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