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 전라남도지사는 7일 “전 세계적으로 식량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만큼 친환경 농수축산업 실천을 적극 확산시키고 특히 미래 무궁무진한 식량자원인 바다생물에 대한 식품 및 기능성 연구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서 사업소 및 출연기관 간담회를 갖고 “전남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해양자원을 갖고 있지만 지역 대학들의 해양자원 연구노력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전남도와 해양수산과학원이 앞장서고 도내 바닷가에 위치한 대학들의 연구노력을 적극 유도해 전남의 특산 해양자원을 고부가가치 식품산업으로 육성할 수 있도록 하자”고 독려했다.

최근 이집트의 반정부시위와 예멘, 알제리, 요르단 등 아시아 국가의 민주화 시위의 근본적인 원인은 식품가격 폭등에 따른 정부 불만 때문으로 갈수록 식량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농수축산업의 경우 팽창에 한계가 있는 데다 인구가 많은 인도와 중국이 신흥 경제부국으로 성장하면서 고급식단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인 만큼 무궁무진한 자원의 보고인 바다에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게 박 지사의 설명이다.

이어 “순천의료원과 강진의료원 등 공공의료기관이 선도적으로 환자와 직원들에게 친환경농수축산물 식단을 공급할 필요가 있다”며 “친환경 식단을 운영하면 환자들도 안심하고 식사할 수 있고 다른 의료기관에도 자극제가 돼 친환경 농수축산물 식단 확산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지사는 또 “지역 특산자원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 관리 및 연관 인력 양성에도 힘써야 한다”며 “도립대학에 한식과 한국음악, 한국건축(한옥), 약초, 한국의상(한복) 등 5대 한국전통산업과 관련된 과를 특성화하면 전통자원 산업화는 물론 대학의 경쟁력 강화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귀농·귀어와 관련해선 “농업기술원과 해양수산과학원 등 관련기관에서 기술지도뿐만 아니라 경영교육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며 “귀농·귀어 계획단계에서부터 일지를 쓰도록 함으로써 과학적으로 운영하고 판매도 기업화하도록 해 성공모델을 만들어나가자”고 역설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