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청․상북지역 학교에 “재가 자율학습 권장 협조 요청” 공문 -

양산시가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설 연휴도 반납하고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발생지역 학생들의 등교 자제를 공식 요청하고 나섰다.

시는 7일 오전 경남도교육청과 양산시교육지원청, 좌삼초등학교, 상북초등학교, 양주중학교에 공문을 보내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구제역이 발생된 상북면 좌삼리를 비롯해 인접지인 내․외석리, 상삼리 등지에서 통학하는 학생들이 등교 대신 재가자율학습을 하도록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시는 구제역이 양산지역에서 크게 확산되고 있지는 않지만 철통같은 방역에도 불구하고 6일 추가 의심가축이 신고 되는 등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인 만큼 조금의 허점도 생기지 않도록 한다는 차원에서 학생들의 등교 자제 요청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시는 오는 17일 계획된 각 읍면동별 정월대보름 행사도 구제역 예방을 위해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

한편 양산지역에선 지난 1월 29일 상북면 좌삼리의 한 돼지농장에서 구제역이 첫 확인된데 이어 2월 6일 인근 돼지농장에서 구제역 의심증상이 발견돼 정밀검사 중이다.

나동연 시장은 7일 오전 구제역 방역대책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구제역 방역을 위한 조치라면 그 어떤 것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며 “최선의 방역밖에는 길이 없다는 생각으로 구제역 종식 선언이 될 때까지 기본 매뉴얼에 충실해 방역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