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의 시장‧군수들이 설 연휴를 앞두고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한 도민들의 협조를 요청하는 담화문을 발표했다.
경남시장‧군수협의회는 27일 경남지역의 구제역 발생에 따른 공동 담화문을 내고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도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요청했다.
협의회는 담화문에서 “설 연휴가 눈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우리의 삶의 터전인 경남에도 구제역이 발생하여 매우 안타까운 심정”이라며 “일선 시‧군에서는 대책본부를 구성하고 방역당국은 물론 공무원, 군‧경 등이 힘을 합쳐 구제역 확산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민족 대 이동이 시작되는 이번 설 연휴 기간이 구제역 확산 차단에 중대한 고비가 될 것”이라며 “축산농가 방문을 자제하고 꼭 방문해야 할 때는 차량과 방문객에 대한 소독을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구제역 발생지역을 찾거나 해당지역 친인척의 고향방문을 자제해 줄 것과설 명절 귀성길에 이동통제초소에서 서행해 방역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구제역은 사람에게 아무런 해가 없다”며 “실의에 빠진 축산농가의 마음을 헤아려 쇠고기와 돼지고기 등을 안심하고 소비해 줄 것”도 강조했다.
협의회는 “이번 구제역 파동을 반면교사로 삼아 앞으로 가축전염병 예방 등 관련 법률의 개정과 현 방역시스템의 전면 개편 등 시급한 과제가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공동 담화문은 지난 26일 제47차 경남‧시장군수협의회에서 안건으로 다뤄졌는데, 설 연휴 기간 구제역 확산이 예상됨에 따라 전 시‧군이 차단방역에 힘을 모으자는 취지로 마련한 것이다.
경남지역 구제역 발생에 따른 경남시장‧군수 공동 담화문
존경하는 경남도민 여러분!
우리 고유의 명절 설이 며칠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설 연휴를 앞두고 우리의 삶의 터전이자 청정지역인 경남에도 구제역이 발생하여 매우 안타까운 심정입니다.
그동안 총력을 기울여 방역에 애써온 김해시 공무원과 주민 여러분의 밤샘 노고에도 불구하고, 이런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진데 대해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경남의 일선 시‧군에서는 그동안 구제역 대책본부를 구성하고 공무원, 군인․경찰, 자원봉사자 등과 온 힘을 합쳐 구제역 확산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특히 구제역 종식을 위하여 일선 시‧군에서는 모든 소와 돼지에 대해 예방백신을 접종하는 등 차단 방역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번 구제역 파동을 반면교사로 삼아 앞으로 가축전염병에 대한 근본적이고 선진적인 방역대책 수립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가축전염병 예방 등 관련 법률의 개정과 함께 현 방역시스템의 전면 개편, 그리고 관계당국의 인력보강 등 시급한 과제가 선결되어야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잘 아시다시피 ,민족 대 이동이 시작되는 이번 설 연휴 기간은 구제역 확산 차단에 중대한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도민 여러분의 도움이 절실합니다.
이에 도민 여러분께 몇 가지 당부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첫째, 축산농가 방문을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꼭 방문해야 할 때에는 차량 내부와 외부는 물론 방문객에 대한 소독을 철저히 해 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구제역 발생지역을 찾거나, 해당 지역 친인척의 고향 방문을 자제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셋째, 설 명절 귀성길에 다소 불편하시겠지만 안전과 철저한 소독을 위해 이동통제초소에서 서행하여 방역에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넷째, 구제역은 사람에게 아무런 해가 없습니다. 우리 쇠고기와 돼지고기는 안심하고 드셔도 됩니다.
이제 우리는 더 이상 물러 설 곳이 없습니다. 우리의 삶의 터전을 지켜 내기 위해서라도 구제역과 싸워 이겨야 합니다. 구제역 피해의 최소화와 확산방지를 위해 다시 한번 힘을 냅시다!
도민 여러분의 이해와 적극적인 협조를 간곡히 부탁드리며, 설 연휴에도 쉬지 못하고 방역에 종사할 공직자 여러분에게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경남시장‧군수협의회는 구제역이 확산방지를 위하여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리며, 축산인과 전 도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다시 한번 당부 드립니다.
2011. 1. 27
경남시장‧군수협의회
부울경뉴스 편집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