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의창구(구청장 안삼두)는 관내 의창구 소답동 123-13번지에 소재한 두럭어린이공원내『창원읍민 만인 운동비』를 말끔히 정비하고 새 단장을 했다.

창원읍민 만인 운동비는 기미년 3. 1 독립운동을 계기로 1919년 3월 13일과 4월2일 장날을 이용하여 당시 6~7천명의 지역민들이 태극기를 들고 대한독립만세를 부르며 일제에 투항했던 애국정신을 되새기기 위하여 1985. 10월에 세운 것으로서 보훈처지정 현충시설(관리번호 42-1-16)이다.

그동안의 세월에 오염된 비석세척과 함께 바닥부분에는 친환경 잔디블록과 낡은 울타리를 재 가설하였으며 야간에도 시민이 볼 수 있도록 추모비와 안내 게시대에 조명을 설치하는 등 시설에 대한 경관을 깨끗이 정비한 것이다.

안삼두 구청장은 창원은 역사의 고장으로서 우리문화를 잘살려 교육적 가치가 있는 사적공원을 잘 관리함으로서 쾌적한 환경속에 시민의 애국심 고취와 창원사랑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3.1 독립기념비문

민족의 횃불은 마침내 활활 타올랐다.

1919. 3.1 서울에서 터져 나온 우렁찬 만세의 함성은 강물처럼 도도히 흘러 이곳 천주산 기슭유서에도 진동했다. 자유는 강산의 어둠속에서 눈을 떴고, 독립은 겨레의 가슴속에 샛별처럼 빛났다. 때는 기미년 3월 23일과 4월 2일 두차례에 걸쳐 장날에 모인 수천명(6~7천)의 애국동포들은 태극기를 흔들며 “대한독립만세”를 소리 높여 외쳤다.

일경에 체포되어 모진 고문과 가혹한 옥고를 치르면서도 끝내 굴하지 않고 싸웠다.

이제 조국은 님들의 숭고한 희생으로 광복의 날을 맞은지 어언 40여성상 영광된 선진조국창조를 위한 힘찬 고동이 메아리치고 있다

우리는 님들의 고귀한 나라사랑, 겨레사랑의 높푸른 정신을 받들어 후세에 길이 전하고자 온 시민의 뜻을 모아 여기 이 비를 세운다.

1985. 10.

창원시장 세움.

국가보훈처지정 현충시설

관리번호 : 42-1-6

관 리 자 : 창원시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