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지 통발어업 활성화를 위한 어업인 간담회 19일 개최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김영만)은 오는 1월 19일 오후 4시 고흥낙지통발협회 회의실에서(전남 고흥) 낙지 통발어업의 활성화를 위한 어업인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지역의 낙지 통발어업인 20여 명이 참석한다.

낙지 통발어업은 원통형의 통발 안에 미끼로 살아있는 작은 게(중국산 칠게 또는 참게) 5~6마리를 넣어서 낙지를 잡는 방법으로, 전남 고흥, 장흥, 강진, 완도, 진도지역에서 10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조업하고 있다.

최근 중국 환율의 상승과 칠게, 참게 자원의 감소로 미끼 가격이 배 이상 상승하였다. 2009년도 중국산 칠게의 가격은 4,000~5,000원/kg 선이었으나, 2010년에는 7,500원/kg 선을 넘는 등 하루 미끼사용 경비가 100여만 원에 달해 어업인들에게 부담을 주고 있다.

이러한 어업인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국립수산과학원에서 간담회를 개최한다. 낙지통발어업인이 현장에서 느끼는 여러 가지 애로 사항을 듣고, 침체해 있는 낙지 통발어업의 활성화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토론할 계획이다.

이뿐만 아니라 통발용 미끼 수급 문제와 침체한 낙지 통발어업을 단번에 일으켜 세울 수 있는 비책으로 낙지어획용 인공 소라를 소개할 예정이다.

인공 소라는 주꾸미를 잡는데 사용하는 어구다. 하지만 최근 인공 소라에 낙지가 잡힐 뿐 아니라, 인공 소라 안에 낙지가 산란하여 어린 치어가 부화된 채 어획되는 점에 착안하여 낙지어획용 인공 소라를 개발하였다.

낙지어획용 인공소라는 다양한 크기의 낙지가 보다 쉽게 인공소라 안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설계, 제작되었다.

이번 간담회에서 소개할 인공 소라는 오직 낙지의 행동 습성을 이용한 것으로, 미끼를 사용하지 않아도 낙지를 잡을 수 있다. 때문에 미끼 수급으로 곤란을 겪고 있는 낙지 통발 어업인들에게 낙지어획용 인공 소라는 낙지 통발어업에 신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