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지난해 12월 29일자로 국가위기경보 ‘심각’단계가 발령된 가운데 양산시가 ‘구제역 차단 특별방역 대책’을 마련하는 등 총력대처에 나섰다.

시는 지난 4일 오전 8시 구제역 확산방지를 위한 관계관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구제역 방역대책을 점검하는 한편 소멸시까지 공동 방제단 확대 운영과 이동통제초소 근무인력 보강 등 특별방역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이 같은 배경에는 최근 구제역이 인근 경주에서 발생한 이후 양산지역 축산농가의 긴장과 우려가 높아지고 있어 차단방역의 필요성이 매우 시급하고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시는 4일부터 구제역 종식 때까지를 특별방역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공동 방제단을 기존 10개에서 9개를 추가해 19개로 늘려 운영하고 이들 방제단을 통해 매주 3회(월․수․금) 축사 내외부와 축산농가 입구 도로 등에 대해 소독을 하기로 했다.

또 이동통제초소 인력을 보강해 양산․남양산․물금․하북․웅상․원동 등 6곳의 이동통제초소를 24시간 운영하고, 전 공무원이 조를 편성해 비상근무에 돌입하는 등 구제역 원천 차단을 위해 전 행정력을 모으기로 했다.

이날 긴급대책회의에서 나동연 시장은 “철저한 방역만이 최선이고, 우리 지역은 우리가 사수한다는 원칙으로 방역에 임할 것”을 강조하고 차질 없는 방역대책을 위한 장비 및 소독약품 확보와 예비비 사용 등의 재정적 조치를 지시하기도 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