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하구(구청장 이경훈)가 다대포 꿈의 낙조 분수에 LED 조명으로 60m의 빛 터널을 만들고 트리 장식과 대형 한지등 설치로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사하구는 오는 12월18일 오후 5시30분 다대포 꿈의 낙조분수 광장에서 분수 일대를 빛의 터널과 트리조명으로 장식하는 ‘빛의 거리’ 점등식을 개최한다.

점등식은 퓨전 국악공연팀 ‘가이아’의 식전공연으로 문을 열어 점등 버튼터치 이후 행운의 빛 터널 통과, 재미로 보는 신년 운세 체험, 포토존 사진 촬영, 소망엽서 적기 등으로 진행된다.

이번 사업은 3천만원을 투입해 겨울철 가동이 중단되는 바닥음악분수를 대신할 각종 즐길거리를 만들어 4계절 관광지로 탈바꿈하려는 첫 시도이다.

낙조 분수 주변 140m 가로수에 각양각색의 LED 조명과 장식용구를 설치하고, 분수대 앞 인도에는 60m 길이의 LED 조명 터널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분수대 광장 한 가운데에 2m50cm 높이의 대형 까치호랑이·토끼 모형 전통등을 설치해 송구영신(送舊迎新)의 시간을 보내는 관람객들에게 포토존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에 설치하는 빛의 거리는 내년 2월20일까지 운영된다.

이에 앞서 사하구는 낙조 분수의 겨울철 활용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한 ‘다대포 꿈의 낙조 분수 운영 아이디어 공모전’ 결과 동아대 조소과 학생들과 아트팩토리인다대포 작가들의 조각품을 전시하는 ‘다대포 꿈의 낙조분수 조각공원(김원대․대연1동)’을 최우수로 선정했다.

또 발레, 마술, 댄스 등 다양한 공연으로 음악분수쇼를 만들자는 ‘스토리가 있는 분수쇼(이혜주․장림1동)’와 국가별 음악으로 분수공연을 연출하자는 ‘음악분수와 함께 하는 만국데이 개최(김종열․당리동)’가 우수를 수상했다.

이밖에 엽서와 우체통 설치를 내용으로 하는 ‘추억카페(임아름․만덕동)’, 오색 바람개비를 설치하자는 ‘돌아라 무지개 바람개비야!(이선희․괴정4동)’, 프로포즈 등 이벤트 활성화를 담은 ‘분수 운영기간 이벤트 활성화 및 유휴기간 활용방안(김미영․당리동)’이 장려를 차지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총 30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됐으며 최우수(1명) 상품권 30만원, 우수(2명) 상품권 각 20만원, 장려(3명) 상품권 각 10만원이 수여된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