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덕광 해운대구청장이 2009년 디자인도시 사업을 통해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업적으로 12월 15일 한국공공디자인학회(회장 박인학)로부터 공로상을 받았다. 시상식은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다.

한국공공디자인학회는 “배덕광 해운대구청장은 매력있는 세계일류도시 구현이라는 구정 목표를 기반으로 관광특구, 컨벤션․영상․해양레저특구의 특성을 극대화한 공공디자인 사업을 전개한 점이 높게 평가돼 공로상 수상자로 선정을 하게 되었으며, 기초자치단체장에서 공로상을 수여한 것이 이번이 처음이다”라고 밝혔다.

특히 학회는 “해운대구청장이 도시디자인 조례 제정, 디자인위원회 구성과 운영 등 독창적인 행정 추진과 사업 전개로 도시 브랜드 가치와 주민 삶의 질을 높였으며, 대한민국이 문화선진국으로 도약하는 시대적 사명에 부응하고 공공디자인계의 발전에도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해운대구는 해운대를 쾌적하고 안전하여 모든 사람에게 불편함이 없는 디자인 도시로 만들기 위해 2008년부터 다각도의 노력을 벌였다.

2008년 1월 부산지역 최초로 구 직제 내에 ‘도시디자인과'를 신설하고 부산디자인센터와 협약을 체결했으며 도시경관을 체계적으로 개선·관리하는 ‘해운대구 도시디자인조례'를 제정, 공포했다. 아울러 도시디자인심의위원회를 발족해 공공시설물 설치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이러한 디자인도시의 추진 기반토대를 바탕으로 2009년에는 ‘디자인도시 해운대’를 선포하고 디자인도시 추진에 박차를 가했다.

도로변 공사장 가림판·옹벽·담장에 주변과 어울리는 그림 등을 설치하는 ‘도심 갤러리사업’을 추진했으며 불법현수막·벽보없는 해운대 조성, 노인 장애인 임산부를 보호하기 위한 횡단보도 턱 낮추기 사업을 전개해 ‘걷고 싶은 거리’를 만들었다.

또한 보행자 편의를 위해 보도 차지 면적을 최소화한 버스승객대기시설을 만들고, 해운대 특성을 살린 보도디자인 개선, 공공장소설치 휴지통과 가로수덮개와 자전거 보관대 디자인 개선 등을 도시 디자인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추진했다. 그 결과 도로시설물 등 공공디자인이 더 조화롭게 아름답게 변해 품격 있는 도시 이미지가 완성됐다.

주민들도 힘을 보탰다. 청사포 ‘행복한 어촌 만들기’를 중심으로 18개 동 주민들은 자신의 마을을 스스로 가꾸겠다고 약속하는 '마을 경관 협정'을 전국 최초로 체결하고, 조직적으로 마을 미관 개선 활동에 나서 큰 성과를 거두기도 하였다.

해운대구청장은 이번 수상을 밑거름 삼아 아름답고 쾌적한 세계일류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디자인도시에 더욱 심혈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다.

동부산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