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정종복 의장님과 의원 여러분,

2011년도 예산안을 군의회에 제출하고 심의를 요청하면서 올해의 주요 업무성과와 내년도 군정운영 방향을 말씀드리게 된 것을 대단히 뜻깊게 생각합니다.

2010년은 ‘인구 10만 돌파’라는 복군 이래 최대의 지역현안을 바탕으로 민선 4기를 매듭짓는 마무리 업무와 「새벽을 여는 기장사람들」이라는 새로운 슬로건 아래 우리 기장이 제2의 도약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정부의 국정철학에 맞추어 5백여 공직자가 군정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한 한 해였습니다.

그동안 군정이 원활히 수행될 수 있도록 따뜻한 격려와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여러 의원님들께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의원 여러분!

올 한해는 실로 다사다난했다 하겠습니다.

특히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공명하고 깨끗하게 치러냄으로써 10만 군민의 성숙된 민주의식과 역량을 대내외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었고, 우리기장의 역사에 한 획을 긋는 민선 5기의 새로운 시작을 천명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신자유주의로 대변되는 세계경제질서의 틈바구니 속에서 대외거래와 물가, 그리고 고용 등이 불안한 기조를 보이면서 우리 군민들의 피부에 와닿는 체감경기는 깊은 시름과 나락 속에 방치되어 있었습니다.

이러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군에서는 건전한 재정운영과 흔들림 없는 군정 수행을 통해 군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도약의 신기원을 이룩하고자 공직자와 10만 군민이 또 한번 대동단결하는 역사의 이정표들을 세워왔습니다.

2010년도의 군정성과를 요약해서 말씀드리면,

올해 상반기가 지역경제의 성장동력 개발, 핵의․과학, 문화․관광 프로젝트 추진 등을 중심으로 군정이 추진되었다면,

민선 5기가 출범한 하반기부터는 현장중심적인 밀착형 행정을 중심으로 특정계층이나 소수가 아닌 군민 모두가 어깨동무할 수 있는 방향으로 군정의 큰 기조가 옮겨지게 되었습니다.

동남권 원자력의학원의 개원을 비롯하여 의료용 중입자가속기 사업협약체결, 수출형 신형연구로 사업지 지정, 동남권 국립부산과학관 유치 확정 등으로 대표되는 전략사업들을 포함하여 멸치축제, 기장 미역․다시마 축제, 붕장어와 한우불고기 축제와 같은 지역행사 등 문화관광 인프라 구축사업을 비롯하여 크고 작은 복지시책과 건설사업, 공원화사업들이 그 실적에 따라 공과 실이 엄중한 평가를 받았으며, 각 시책사업들 또한 재검토의 과정을 통해 선택과 집중이 이루어져 나갔습니다.

올 한해 풀뿌리 서민시책 사업들을 안정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소방방재청이 선정하는 지역안전도 우수기관에 3년 연속 지정되었고, 환경개선부담금 부과징수분야 우수기관 표창이라는 영예를 안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군수는 이에 결코 만족하거나 안주하지 않았습니다. 전국 어느 지자체도 넘볼 수 없는 성과, 그리고 표창과 상훈이 아니라 진정 군민으로부터 칭송받는 군정을 완성하기 위해 주마가편(走馬加鞭), 채찍을 들어 왔습니다.

존경하는 의장님, 그리고 의원 여러분,

기장사람들은 이만한 역량이 있습니다. 그리고 5백여 공직자들은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오늘의 기장을 이룬 원동력이자, 저력인 것입니다. 지난 한해 아낌없이 성원하고, 협조해주신 의장님과 의원님 한분 한분께 거듭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도 국가시책의 차질없는 수행과 정책의 안정을 도모하면서 새로운 시대, 새로운 패러다임에 걸맞는 민선 5기의 군정철학이 우리군 구석구석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경주해나갈 것입니다.

그 첫 시금석이 바로 「365일 민원을 잠재우지 않는 야간 군수실」의 운영과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이었습니다.

우리군 4개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하여 전직원이 참여하는 캠페인 운동과 더불어 시설현대화 사업을 병행 추진함으로써 대형유통시장의 그늘 속에 시름하는 상인들의 숨통을 트이게 함과 동시에 노점상인과의 상생의 길을 제시하는 모범사례를 제시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전통과 현대, 그리고 노점과 상인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발전모델을 모색해왔습니다.

특히 「365일 야간 군수실」은 행정안전부에서 시행하는 2010년 민원개선 우수사례로 최종 선정되어 여러 자치단체로부터 뜨거운 반향을 불러일으킨 바 있으며, 재임기간 내내 연중 쉬지 않고 군수실의 불을 밝혀 나갈 것입니다.

군민들의 삶의 현장에 직접 뛰어들어 군수와 부서장이 능동적으로 민원을 처리하고, 지역발전의 전략을 모색했던 「현장전략회의」는 군민 감동행정의 표준을 제시해왔으며, 앞으로도 군수의 강력한 의지로 실천해 나갈 것입니다.

직원들의 전문지식 배가를 위해 개소한 「청내 어학당」은 공직자로서의 기본소양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고, 직원 상호간에 공부하는 분위기를 조성하여 보다 질 높은 행정서비스를 군민들에게 돌려드리기 위해 든든한 역량을 쌓아왔습니다. 앞으로도 절차탁마(切磋琢磨), 독려와 함께 군수가 관심과 정성을 쏟을 것입니다.

이 모든 성과가 이 자리에 계신 의원 여러분과 군민께서 한마음 한뜻으로 성원해 주신 결과라 여기며 초심을 잃지 않고 군정을 쇄신하는데 전심전력을 다할 것입니다.

앞으로도 의회의 적극적인 협력을 기대하면서 「내일에 대한 희망과 꿈이 있는 큰 기장, 군민 모두가 잘 사는 넉넉한 기장, 자연과 사람, 성장과 분배가 골고루 균형잡힌 따뜻한 기장」건설을 위한 내년도 군정운영계획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민선 5기의 실질적인 원년이 될 신묘년 업무를 설계하면서 새로운 군정 슬로건인 「새벽을 여는 기장사람들」, 그리고 군정 목표인 「큰 기장, 넉넉한 기장, 따뜻한 기장」을 구현하기 위하여 염두에 둔 것이 몇 가지 있습니다.

첫째가 공약사항에 대한 튼튼한 기반조성이며, 둘째는 이러한 비전 실현을 위한 중장기 발전 전략사업의 구체적인 계획마련과 실천이고, 셋째가 지역경제의 회생을 위한 군민본위의 시정(施政)에 군정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것입니다.

이와 함께 내년도에 추진해 나갈 주요 군정을 분야별로 말씀드리면,

군정의 종합적인 비전 방향이 되는 군정지표로서

「찾아가는 현장행정」 「움직이는 감동행정」 「인재육성 교육행정」 「풍요로운 경제행정」 「함께하는 복지행정」에 기반을 두고 새로운 기장건설을 도모하는 한 해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이를 위한 여섯 가지 세부 역점시책을 바탕으로 ‘군민을 섬기는 군정’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먼저 ‘신성장 녹색과학 거점도시’의 건설입니다.

동남권 원자력 의․과학 녹색특화단지 조성사업, 의료용 중입자 가속기 개발사업을 비롯한 동남권 국립 부산과학관, 수출형 신형 연구로 연구개발 추진 등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전략사업들을 통해 우리 기장이 명실상부한 핵의학 관련 신성장 녹색과학의 거점도시로서 그 면모를 갖추어 나가도록 중점 육성할 것입니다.

둘째는 ‘전통있는 문화․관광도시’의 건설입니다.

역사와 정기가 바로 선 사회, 그 사회가 잘 사는 사회입니다. 우리군 복군 기념비 건립을 필두로 기장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영상기록물을 제작하고, 기장의 상징이자 관문인 기장읍성과 장관청 정비를 계속사업으로 추진하면서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의 표본으로 삼고자 합니다. 정관박물관 건립사업 또한 공약사항인 만큼 조기에 완공될 수 있도록 군수가 각별한 관심을 가질 것입니다.

박태준 기념관, 박순천 기념관을 건립하여 지역민의 뜻을 받들고 그 역사적 평가를 달게 받을 것입니다.

많은 분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군민체육공원 및 월드컵 빌리지와 기장도예촌 조성사업은 장기간에 걸쳐 이루어져야할 주요사업인 만큼 우리군 재정여건과 투자계획의 적정성을 감안하여 현실성 있게 추진할 것이며, 그 밖에도 장안체육문화센터, 기장읍 생활체육공원도 당초 계획대로 설계와 착공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셋째, ‘생활속의 실천 교육도시’ 건설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방자치의 본질이 지방화와 특성화에 있다면 그 가치의 출발은 주민으로부터 시작합니다. 전국의 지자체가 지금 인구유입에 사활을 건 총력을 기울이고 있고, 인구 경쟁에서의 도태는 곧 지방자치의 존립기반을 흔듭니다.

제가 교육을 강조하는 것은 비단 인구유입과 정주도시를 지향해서만은 아닙니다. 청소년은 우리의 미래, 그 자체인 것입니다. 사랑하는 우리 기장의 아들 딸들에게 내일에 대한 희망을 심어주고 싶습니다. 학력이 뛰어난 소수의 학생이 아니라 기장 땅에 발 딛고 있는 모든 학생들에게 교육의 혜택이 고르게 돌아갈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100억원 목표의 장학기금을 조성하고자 합니다. 건전한 교육재정의 확보가 선행되어야 반듯한 교육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군의 육영사업을 책임질 교육전담 부서를 신설하고, 교육경비지원조례를 통해 교육특성화도시의 초석을 다져나갈 것입니다. 내년부터는 교육청과 연계하여 초중학생들의 급식비를 단계적으로 지원함과 동시에, 학교 시설건립, 교육경비, 그리고 중학교 학교운영지원비도 지원할 것입니다. 2013년도 정관도서관이 완공되면 기장교육의 산실이 될 교육정보타운도 모습을 드러내게 될 것입니다.

교육인프라가 하드웨어라면 교육공학은 소프트웨어입니다. 새로운 모습으로 탄생하게 될 교육특성화사업이 그 중심에 서게 될 것입니다.

중등 교육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기존에 시범운영하였던 거점영어센터를 장안․정관까지 확대하는 한편, 어학과 수학 등 균형잡힌 커리큘럼을 연구․개발하고 세상과 통로를 여는 순회 인문강좌를 실시할 것입니다.

좌광천 3대 프로젝트인 생태학습공원, 수생식물학습원, 약초학습원을 조성하여 ‘생활속의 실천교육’이 뿌리내리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습니다.

그 밖에도 직원들의 최소한의 지적능력 향상을 위한 청내 어학당, 군민들에게 평생교육의 토대를 마련해줄 디지털 교육정보센터와 기장대학원을 설립하여 민선 5기 군정이 추구하는 교육철학을 완성시켜 나갈 것입니다.

넷째, ‘친환경 녹색도시’ 건설 분야입니다.

먼저 군수의 공약사업인 지속가능한 환경친화 개발정책에 대해 개괄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나무 한그루, 흙 한줌, 그리고 돌멩이 하나에 이르기까지 우리군을 둘러싸고 있는 자연자원은 보존의 개념을 뛰어넘어 기장의 내일을 책임질 자산으로서 그 가치가 무한하다 하겠습니다.

군수는 임기 내에 기장의 녹색 성장동력을 확보하고자 내년도 예산에 특히 많은 부분을 할애 하였습니다.

기장의 랜드마크가 될 달밭 프로젝트사업를 위시하여 장안천 청정문화 1단계 사업 역시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당초 계획하였던 친환경 친수 생태기능 공간이라는 본질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지역사회를 대표하는 종합 휴양공원으로 명소화시키는데 힘을 쏟을 것입니다.

아울러 4개 개별사업으로 구성된 큰 숲 푸른기장 조성사업과 철마 청정 농축산물 명품화 프로젝트, 그리고 기장 전통미역 명품화사업 또한 민선 5기 임기 내 반드시 완성해야할 군민과의 약속입니다.

도시 브랜드 창출을 통해서 기장의 품격과 경쟁력을 높이고, 농어민의 소득증대에 기여할 핵심적인 고부가가치 정책인 만큼 저와 부서장, 그리고 관련 공무원들이 세심하게 살피고 현장에서 직접 업무를 추진토록 하겠습니다.

그 밖에도 철마 연꽃공원, 철마 찰토마토로 대표되는 청정농산물 공원사업을 비롯하여 100만 그루 나무심기사업, 그리고 약초단지와 양묘장 설치사업도 농업아카데미관 건립사업 등과 연계하여 확대 추진코자 하며 시설의 유지․관리에도 만전을 기해 나갈 것입니다.

신고리~북경남간 송전선로 건설사업은 제가 이 자리에서 따로 설명을 드리지는 않겠습니다. 765kV 송전선로는 우리 기장이 미래 정주도시로 뻗어나가는데 있어 걸림돌이자 악의 축입니다. 이 사업만큼은 군수로서의 권한을 뛰어 넘고 싶습니다.

제가 의회에서 이미 여러 차례 보고 드린 바와 같이 주민 합의가 없는 인허가사업은 어떠한 경우에도 불허할 것이며 군민과 함께 단호하게 대처해 나갈 것입니다. 고통받는 지역민을 위해서 이 자리를 빌어 거듭 의원님들의 지혜와 고견을 구합니다.

환경과 자연자원에 대한 관심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추세입니다. 특히 부산의 허파이자 청정 농산물의 발원지인 우리군에 있어서 친환경사업에 대한 정책적 접근은 그 의미가 남다르다 할 것입니다. 환경에 대한 분야는 의원 여러분들의 특별한 협력이 요구되는 부분인 만큼 각별한 관심과 배려를 거듭 당부 드립니다.

녹색 환경정책과 더불어 내년도에 우리군이 실시할 주요 건설사업에 대해 개략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장애인과 노약자의 보행편익 증진사업이 있습니다. 이미 읍면별 전수조사가 진행되었고, 내년도에 사업을 개시하여 임기가 끝나는 2014년까지 대상 사업지를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기장의 여건에 부합되면서도 보행약자의 이동권이 보장되는 맞춤형 미래도시 건설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철마 마지를 비롯한 정관신도시 좌광천 산책로에 조명등을 설치하고, 교통사고가 잦은 지역을 현장에서 직접 찾아내어 횡단보도 조명등과 안전시설물을 설치하는 등 ‘밤이 밝은 도시, 기장’을 만드는데도 정성을 쏟을 계획입니다.

오리 일반산업 단지의 경우 원자력 관련 경쟁력 있는 기업 등을 유치하여 의․과학 특화단지 클러스터에 부합되는 산업단지로 직접 개발하겠으며, 대변에서 월전, 청강리 죽성교차로간 6km에 이르는 도로개설 공사는 내년도 보상협의를 시작으로 임기 내 착공과 동시에 정해진 로드맵에 따라 공정이 진행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이겠습니다.

그 밖에도 70건의 도로건설을 포함하여 하천, 농업, 지역개발, 기타 125건에 이르는 각종 건설사업을 차질없이 수행하여 개발과 환경이 공존하는 녹색도시 건설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섯째, ‘나눔과 배려의 복지․웰빙도시’ 건설을 위하여

2011년도에는 기존의 경상적인 복지사업이 내실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하되, 특별히 ‘민생복지’ 구현이라는 군수의 공약사항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는 한 해로 만들고자 합니다. 그 중심이 되는 내용이 아동 안심 알리미 서비스와 어르신 종합대책인 「실버기장 2010 계획」입니다.

특히 청소년 안전대책은 사회적 관심사가 높은 분야인 만큼 안심 보육모니터링단 구성과 CCTV확대 방안을 연계 추진하여 학부모들이 사회안전망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원년이 될 수 있도록 밀도있는 복지행정을 펼쳐나가겠습니다.

또한 소두방 공원 내 설치를 계획 중인 국공립 어린이집과 보육정보센터 건립사업을 2012년도까지 차질없이 수행하여 우리군 보육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습니다.

공약사항이자 국가시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초 저출산문제의 극복을 위하여 출산부에게 산후조리비용과 미역을 지급하는 등 출산과 보육에 대한 공적인 지원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올해로 우리군 노령자수가 1만 명을 넘었지만, 60세 이상을 감안하면 노인인구 2만 명 진입이 목전에 닿아 있습니다.

실질 경제인구 대비, 성인 2명이 어르신 1명을 부양해야 하는 초고령사회가 현실로 다가온 것입니다. 이제 우리사회 어느 곳도 노인문제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습니다. 학계에 따르면 노인의 4대 문제가 빈곤, 질병, 무지, 외로움이라고 합니다.

군수는 지역 경로당에서부터 문제를 풀어나갈 것입니다. 관내 모든 경로당에 중식재료비를 지원하고, 40개 경로당에 환경도우미를 파견하는 등 신규 노인일자리를 제공하여 경로당에서 건강을 챙기고, 외로움을 달래며, 정보를 교환하는 지역거점이 되게 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아동, 청소년, 여성, 어르신을 비롯하여 장애우, 다문화가족 등 사회적 약자가 존중받고, 그늘진 곳에 계신 분들에게 편안한 요람이 되는 따뜻한 ‘민생복지’ 정책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나갈 것입니다.

다음은 경제분야입니다. 군수는 올해를 ‘민생경제 살리기와 일자리 창출의 해’라고 이미 선포하였고, 직원교육 때도 특별지시를 통해 수차례 강조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저의 이러한 신념은 내년뿐만 아니라, 임기가 끝나는 날까지 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일자리 사업이 그만큼 중요하고 어려운 일이기 때문입니다.

군수는 매일 새벽에 만나는 시장 상인들로부터 따끔한 질책과 가슴 따뜻한 격려의 말씀을 들을 때마다 군민의 피부에 와닿는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정책대안은 없는지, 또 실물경제가 어떻게 변하고 있으며, 기장은 어디로 가야하는지에 대한 고민거리와 숙제를 가득 안고 돌아옵니다.

지금처럼 산업단지가 생기고, 인구가 늘면 장사가 더 잘 될테고 취업도 많이 될텐데 따로 걱정할 필요가 있느냐? 라는 말씀을 일부 주민들로부터 듣곤 합니다만, 군수의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일이 있고 사람이 있어도 서로 연결이 되지 않으니 문제가 생기는 것입니다. 일자리가 있다고 안주하면서 양질의 일자리를 더 만들려고 하지 않으니 문제가 커지는 것입니다. 기장의 외연이 확대될수록 이러한 잡-디바이드(Job-Divide) 현상은 더욱 심각해질 것입니다.

일자리 창출과 취업지원 확대사업만큼은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해 나갈 것입니다. 공공부문과 민간분야에 걸친 지역공동체 사업, 공공근로사업, 그리고 일자리 공시제를 시행하여 구직자와 직장의 미스매치를 해소하고, 직업훈련을 강화하는 한편, 지역 유관기관과의 협력적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기존 정책들의 한계를 한 단계 뛰어넘기 위한 방안으로 일자리 창출 영향평가제를 특수시책으로 발굴하여 우리군 고용수급 계획을 전망하는 로드맵을 작성하는 한편, 취업지원센터와 구인․구직 만남의 날을 활성화하여 현장에서 결실을 거둘 수는 ‘끝장 취업’을 알선토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전통시장 활성화와 환경개선사업은 군수가 의지를 갖고 전직원과 함께 현장 속으로 직접 뛰어 들어가겠습니다. 아케이드 설치 등과 관련한 시설사업 뿐만 아니라 점포와 노점 등이 상생하는 건전한 유통문화가 자리잡힐 수 있도록 사업을 지속적으로 관리․추진토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신뢰와 감동의 행정도시’ 건설에 총력을 쏟도록 하겠습니다. 혼신의 서비스로 기적을 일구어 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성장하는 인구에 걸맞게 행정조직을 개편하여 분야별 전문성을 강화하고, 일하는 분위기로 조직문화를 강하게 일신하겠습니다.

2013년까지 100여대를 목표로 부산시와 연계하여 방범용 CCTV를 대폭 설치함과 동시에 마을전담 도우미제를 실시하여 민선 5기의 따뜻한 군정철학이 군민의 삶 속에 깊이 투영되는 통로를 마련하겠습니다.

365일 민원을 잠재우지 않는 야간 군수실은 군수가 각별히 애정을 갖고 운영하고 있는 만큼 임기동안 지속적으로 시행할 것이며 시책사업으로서 우리군 서울사무소를 개소하여 중부․수도권에 기장을 알리고 진출시킬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정종복 의장님과 의원 여러분!

지금까지 2011년도 군정운영 방향에 대해 개괄적으로 보고를 드렸고, 이어서 이러한 여러 사업들을 구체화시키기 위한 내년도 재정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내년도 예산은 중기지방재정계획과 투융자 심사결과 등을 반영하여 ‘민생경제․민생교육․민생복지’를 구현하고, 군민 개개인과 기장군 전체의 GDP를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켜 기장경제를 풍요롭게 활성화시키는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2011년도 예산은 올해 국내 경기의 완만한 회복과 수출기업의 영업이익 회복으로 세수여건이 비교적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고, 특히 우리군은 인구증가와 함께 신고리 원전 2호기 준공, 대형사업장 및 공동주택의 증가 등으로 군세와 시세 모두 지속적인 신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러나 사업의 경중과 완급을 가려서 불요불급한 투자사업은 최대한 억제하고 현장방문을 통하여 예산의 효율성은 극대화하겠습니다.

2011년도 예산은 총 2,825억원으로 금년도 당초예산 대비 12.98% 감소한 규모이며 이중 일반회계가 2,322억원, 특별회계는 503억원입니다.

일반회계 세입은,

자체수입이 올해보다 다소 감소한 753억원이고, 지방교부세와 재정보전금, 국고보조금 등 의존재원이 1,569억원으로 재정자립도는 32.44%입니다.

그리고 일반회계 세출은,

인재육성 기반조성을 위하여 학교운영 및 시설을 지원하고, 기장을 전국 최고의 환경친화적 도시로 만들기 위한 관광자원화 가능 사업에 중점 투자하는 방향으로 예산을 편성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일반공공행정비에 276억원, 교육, 문화․관광, 사회복지, 환경, 보건 등에 945억원을 계상하였고, 도로건설 등 사업비로 753억원, 예비비 및 기타 347억원을 책정하였습니다.

확보된 국시비 보조금은 781억원으로 원자력 의․과학 녹색특화단지 조성을 비롯하여 민생복지, 해양수산 분야 및 공원조성사업 등 준비된 사업이 목적별로 바르게 집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다하겠습니다.

2011년도 재정운영은,

군수가 직접 사업장을 방문하고 또한 수차례의 토론과 검증을 거쳐 한정된 재원을 우선순위에 따라 편성하였으며 특히 요람에서 무덤까지가 편안한 교육․복지공동체, 기장 건설에 역점을 두겠습니다.

경기가 회복세를 타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까지 사회전반이 어려운 시기인 만큼 재정의 건전성을 확보하면서 2011년도 군정업무계획에 따라 예산을 효율적으로 집행하여 군민의 복리를 증진시켜 민생경제를 살리는데 주력하겠습니다.

의원님들의 심도있는 심의와 협조를 당부 드립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정종복 의장님과 의원 여러분!

민선 5기가 올해 출범하긴 하였지만, 내년이야말로 군정의 각종 시책과 공약사업들이 뿌리를 내리고, 주춧돌이 쌓이는 실질적인 원년이라 하겠습니다.

저는 내일을 낙관합니다. 집행기관과 의회는 늘 긴밀히 협조해왔고, 어려울 때마다 의원 여러분과 군민들께서 군정을 위해 힘을 모아주셨던 발자취가 그것을 증명해주고 있지 않습니까!

저와 5백여 공직자들은 민생경제를 반석 위에 올리고, 새 기장, 새 역사를 만들라는 군민들의 엄중한 목소리를 가슴 깊이 새기면서 여러분과 함께 지혜를 모아 내년도 군정목표와 역점사업을 차질없이 수행해 나갈 것입니다.

군수는 취임 이후 단 하루도 빠짐없이, 새벽부터 민생 현장을 직접 발로 뛰면서 시름하고 있는 군민들의 손을 붙잡아왔습니다. 그 속에서 제가 느낀 민심의 흐름은 시대에 부응하는 변화를 이루어 달라는 것과, 그에 걸맞는 역사적 소명을 다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내년도 군정을 수행하면서 이러한 군민들의 바람과 여망을 제게 맡겨진 시대의 소임으로 여길 것입니다. 물망초심(勿忘初心), 이 귀한 일념을 반드시 가슴에 품고 업무를 수행해 나갈 것입니다. 심금을 울리는 행정으로 군민들의 여망에 보답할 것입니다.

기장의 가치가 제대로 대접받고, 군민의 이익이 대변되며,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활짝 열려있는 「큰 기장, 넉넉한 기장, 따뜻한 기장」을 만들기 위해 저의 신심을 다 바칠 것입니다.

이제 「새벽을 여는 기장사람들」과 함께 새 시대의 문을 활짝 열어갑시다.

지금 시작하면 그것이 곧 역사가 됩니다. 그 새로움을 우리 다 함께 군민과 손을 맞잡고 같이 써 내려갑시다. 우리의 역량에 대한 자신감을 가집시다. 변화의 물결을 만들어 가는데 주저하거나 머뭇거리지 맙시다. 그래서 우리 기장의 아들 딸들에게 더 나은 내일을 물려주는데 주저없이 앞장섭시다. 저와 5백여 공직자들이 분골쇄신(粉骨碎身), 노력과 정성을 다할 것입니다.

의원 여러분의 변함없는 참여와 협력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0년 11월 22일

기장군수 오 규 석

기장뉴스/동부산뉴스/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