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24만 중구민 여러분!

그리고 울산시민여러분！

중구청장 조용수입니다.

저는 중구민, 울산시민 여러분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초대 울산시의원, 울산광역시의원 그리고 민선 중구청장에 3번이나 당선되는 영광을 얻었습니다.

저는 그 영광에 보답하고자 구민을 섬기며,

중구 발전, 나아가 울산발전을 위해

저의 모든 것을 바쳐 열과 성을 다해 왔습니다.

또한 저뿐만 아니라 중구민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우리 중구를 어느 도시보다도 살기 좋은 명품도시로 탈바꿈시키고 있습니다.

이모두가 저를 믿고 도와준 모든 분들과

특히, 중구민 그리고, 공직자들의 끝임 없는 노력의 결과라 여기며 이 자리를 빌어

모든 분들에게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이제 저는 잠시 손을 놓아야 될 것 같습니다.

아쉽게도 저의 부덕의 소치로 인해

오늘 대법원 재판에서 중구청장 직무를

더 이상 수행 할 수 없다는 결과를 받았습니다.

재판결과를 믿기 어려워 저는 한동안 멍 했습니다.

주마등같이 온갖 일들이 뇌리를 스치면서,

제가 살아온 모든 삶이 한순간에 사라지는 것 같았습니다.

하늘을 우러러보며 한점 부끄럼 없이 열심히,

최선을 다해 살아왔다는 저의 모든 것이

여지없이 무너졌습니다.

저는 최선을 다해 무죄임을 증명하였습니다만,

재판부는 의외의 결과를 내 놓았습니다.

그러나 저는 결백합니다.

여론조사와 관련하여 금품을 수수한 적은 없습니다.

단지 언론사에서 주관하는 음악회 티켓을 좀 사 달라며, 수차례에 걸쳐 요구해 옴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음악회 티켓을 구입한 것뿐입니다.

구민들로부터 인지도가 높은 저가

왜! 구지 여론조사와 관련해서 금품을 수수하겠습니까?

그 일로 인해 저는 한나라당에서 공천을 받지도 못했고,

당 안팎은 물론이고 저를 믿은 중구민이나

저를 아는 모든 분들로부터 죄인 취급을 받은 느낌이

였습니다.

그러나 저는 선거를 통해

저의 결백함을 중구민들로부터 심판받고자

구청장 선거에 출마하였습니다.

선거기간동안 각종 음해성 루머가 난무하였고,

비방은 물론이고, 언론유착 금품수수건이

선거기간내내 저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그러나 우리중구민들은 저를 믿고,

저의 무죄를 입증해 주셨습니다.

그렇치만 아쉽게도 법의 잣대는

공평성을 잃어버리듯

저의 결백함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그로 인해, 잠시 일손을 놓으며,

한사람의 중구민으로 돌아가지만

우리 중구를 위해 변함없이 저의 모든 것을 받칠 것이며, 우리 중구발전을 위해 저에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혼신을 다해 이 한몸 바쳐 봉사와 희생으로 구민을 더 섬기겠습니다.

그동안 저를 성원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따뜻하게 보답을 해드리지 못해 못내 매우 아쉽습니다.

화합과 포옹으로 구민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함께 만들어 가는 중단없는 중구 건설에

매진해 주시길 당부드리며,

구민여러분의 성원에 끝까지 보답해드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 금할 길 없습니다.

구민여러분 대단히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