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정구보건소(소장 이소라)에서는 9일 금정문화회관 소공연장을 빌어 암환자와 사별가족을 위로하기 위한 작은 음악회를 연다.

금정구보건소는 2008년 5월 처음으로 부산 가톨릭대학교 간호학연구소, 지역암센터와 함께 호스피스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국내 암 환자 발생과 5년 생존율은 계속 증가추세에 있으나 말기 암 환자는 계속 증가하고 적절한 돌봄을 받지 못해 환자와 가족이 어려움에 처해 있는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공공기관 중심의 호스피스 서비스가 꼭 필요하다는 인식의 확산이 필요할 때 금정구보건소가 호스피스 시범사업에 나섰고 올해로 3년째 접어들었다.

호스피스사업은 말기 암환자 및 기타질환 말기환자와 가족에게 호스피스 서비스를 제공해 환자와 가족의 삶이 평화롭고 안정적으로 정리되도록 도와주고 있다.

금정구내 호스피스 서비스를 받고 있는 등록환자는 15명으로 월 2회이상 호스피스 전담간호사가 가정을 방문해 환자의 신체적, 정서적, 영적 간호를 제공하고 영양죽과 영양제등 물품지원과 지역자원과 연계한 복지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호스피스 서비스를 받고 있는 환자의 만족도는 90%이상으로 가족보다는 당사자의 만족도가 더 높아 완화돌봄 프로그램의 조기투입이 더욱 필요하다고 평가됐다.

이번에 보건소에서 마련한 작은 음악회는 호스피스 사별프로그램으로 임종을 하게 된 가족을 대상으로 슬픔을 위로하고 고인에 대한 아름다운 기억을 회상하는 추모의 시간을 갖고자 마련됐다.

음악회에 출연하는 음악가와 연주자도 모두 자원봉사로 나서 호스피스의 의미를 더욱 뜻 깊게 하고 있다.

또한 사별가족 모임은 가족의 슬픔을 위안하고 정서적인 지지를 함으로써 대상가족이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계기가 될 것이다.

금정구 보건소관계자는 “호스피스 사업에 대한 주민 인식 개선으로 암 환자의 호스피스 조기유도가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육과 다양한 홍보를 통해 사업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동부산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