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에서 최근 군보를 통하여 저준위방폐장의 경주선정이후 그 만큼의 수혜적인 사항이 있다고 언급하고 있는 것으로 봐서, 과연 기장군 또한 고준위방폐장을 유치하자고 하는 건가라는 의구심이 드는게 지역주민 또한 마찬가지일 것이다.

이는 아마도 그동안 원전시설에서 나오는 방폐장시설이 없어 임시저장고에서 보관되어 있는 것 자체야 말로 위험하지 않은가라는 인식과 함께 기장군 지역에 지원되던 방폐시설관련 지원금이 소멸되고 난뒤 나타난 일시적인 현상인지 잘 모르지만, 앞으로 임시저장고 관련 갈등이 노출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이번에 전 주민들에게 고준위관련 사항을 언급한 이상, 뭔가 기장군 차원에서 공청회 내지는 주민여론을 수렴하고 기장군 장단기적인 발전을 위해서라도 한번쯤 확인하고 남어가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역주민들은 지난 70년,80년,90년,2000년도만 해도 원전용어만 언급되어도 주민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했지만, 최근 정부차원의 저탄소녹색성장의 발전과 지역발전으로 원전의 중요성이 언급된 이후 별 관심이 없어 보인다고 하는게 지역의 현실이다.

기장군에서 고준위방폐장의 언급은 경주시의 저준위방폐장의 유치이후의 지역발전을 언급한 것은 시의적절한 것으로 보이지만, 그 구체화의 방안 또한 인접지역의 주민들의 몫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인접지역민과의 원전갈등 매듭이후, 고준위방폐장의 안전성과 지역민과의 관계, 지역주민의 신뢰도, 더 나아가 원전의 추가 설치와 지역주민과의 소통, 원전전문가와 원전연구소가 원전주변지역으로의 완전이전이 우선적으로 매듭지어져야 할 것으로 보이며, 이 또한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지역주민들은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지역주민은 원전관련 고준위방폐장시설의 유치를 하자는 건지, 하지말자는 건지에 대하여 기장군집행부의 결정에 대하여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는 것이다.

글/안태준

법학박사

언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