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울주군이 사료작물 수급 안정을 위해 실시한 청보리 등 조사료 재배면적이 지난해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울주군에 따르면 올해 사료작물 재배면적은 하계 382㏊, 동계 2,018㏊ 등 모두 2,400㏊로 지난해 1,691㏊(하계 422㏊, 동계 1,269㏊)에 비해 709㏊(42.9%)가 증가했다.

이에 따라 청보리 등 조사료 생산량도 특별한 기상이변이 없는 한 올해 2만8,740톤에 비해 2만1,660톤(75.3%) 늘어난 5만400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올 상반기 현재 울주군 전체 소 사육두수인 3만1,982마리의 75%인 2만3,980마리에 대한 조사료 자급이 가능하게 돼 톤 당 12만에 이르는 원형곤포사일리지 구입이 크게 줄어드는 등 축산농가의 생산비 절감을 통한 축산경영 안정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울주군 축수산과 신용석 담당은 “전 세계적으로 곡물을 이용한 바이오 연료 사용 확대와 곡물 투기수요 등으로 사료작물 수급이 매우 불안정 것이 사실이다”며 “그러나 우리 군의 경우 조사료 확대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 자연순환형 농업기반 구축은 물론 소 사육농가 생산비의 50%에 달하는 사료 값 절감에도 크게 기여하는 등 지역 축산농가의 경영안정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울주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