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건설에 대한 지역업체 참여 근거가 마련돼 청사 신축사업중 약 4천억대의 공사가 지역 업체에 할애될 것으로 보인다.

18일 전남도 혁신도시건설지원단에 따르면 혁신도시에 투자되는 사업비는 조성비 1조345억원, 15개 이전기관 청사 신축비 1조369억원에 이르지만 정작 경기침체로 자금난에 허덕이는 지역 건설업체들에게는 남의 떡이나 마찬가지였으나 최근 이 문제가 해결됐다.

지난 12일 기획재정부가 혁신도시내 이전 공공기관의 청사 신축사업에 지역건설업체의 의무공동도급제 적용 근거를 마련한 장관 고시 개정안을 입법예고한 것이다.

이 개정(안)은 12월 1일까지 의견을 거친 후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로 이전하게 되는 15개 이전기관의 청사 신축비중 최대 40%인 약 4천148억원까지 지역 건설업체의 몫으로 돌아올 수 있게 된다.

나도팔 전남도 혁신도시건설지원단장은 “이번 개정안은 경기침체로 허덕이는 지역건설업체를 위해 전남도에서 정부 및 국회에 지속적으로 건의한 것이 받아들여진 것”이라며 “앞으로도 혁신도시 발전과 지역민을 위해서라면 각종 법규 및 제도 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나주 금천면·산포면 일원에 건설중인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는 부지조성공사가 1-1공구의 경우 공정율이 75%를 육박하는 등 신도시 건설이 한창 진행중이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