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구민 우선 채용 약속…구청은 행정 지원

부산진구청이 롯데호텔, 롯데백화점, 관내 장기요양기관 등과 ‘부산진구민 우선 채용’을 내용으로 하는 MOU(양해각서)를 잇달아 체결하며 일자리 창출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부산진구는 11월 17일 오후 4시부터 구청장실에서 부산롯데호텔(대표이사 이동호), 복지법인 화엄도량(주지 혜국 큰스님)과 잇달아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다음날인 18일에는 롯데백화점(부산본점장 이완신)과 양해각서 체결이 예정돼 있다.

이에 앞서 10월 26일 오후에는 제1상황실에서 하계열 구청장을 비롯한 구청 관계자와 (사)노인낙원 예향노인복지센터 길휘준 대표 등 관내 14개 장기요양기관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일자리 창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요양기관 대표들은 직원 채용시 채용인원의 70%를 부산진구민 위주로 채용키로 약속했다.

10월말부터 20일 사이에 벌써 17건의 양해각서를 체결하며 일자리창출을 위한 기반을 다져나가고 있다.

이날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롯데호텔과 백화점, 화엄도량 대표들은 앞으로 직원 채용시 부산진구민을 우선 채용한다. 부산진구는 이들 업체와 기관을 위해 구인.구직 등록을 대행하고, 다양한 행정편의를 제공키로 했다. 여기에다 우수한 업체, 기관에 대해서는 일자리 창출 인증제와 연말 표창 수여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다.

부산진구는 롯데호텔이 흑자경영을 하고 있고 고용규모도 커 이번 MOU 체결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노령인구 증가로 인해 요양사업이 점진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요양보호사를 비롯한 관련 직종의 인력이 많이 필요해 이번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부산진구민들에게 많은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동부산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