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에 가장 맛있는 활어회로 방어가 꼽힌다. 산란기 직전인 겨울철에 지방이 풍부해 고소하고 부드러운 방어의 참맛을 볼 수 있는 축제가 부산에서는 처음으로 열린다.

다대어촌계와 부산시수산업협동조합은 다대포 바다에서 나는 방어와 각종 수산물을 전국에 알리고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제1회 다대포 어항축제를 오는 11월22~23일 양일간 다대포수협공판장 일원에서 개최한다.

방어회와 장어회를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은 물론 낙지, 아귀, 파래 등 각종 해산물 시식코너를 운영하고 방어․장어 잡기대회, 깜짝 경매 한마당, 문화행사가 열려 방문객들이 먹고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될 전망이다.

특히 다대포 어민들이 그물의 멸치를 후리며 노동의 피로를 덜고 흥을 돋우기 위해 불렀던 어로요이자 부산시 지정 무형문화재 제7호인 다대포후리소리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밖에 현숙, 하동진, 송대관 등 유명가수 초청 공연과 함께 주민자치센터 장기자랑, 각설이 타령, 마술, 춤, 노래자랑 등 다양한 공연들이 줄을 잇고 밤에는 불꽃놀이도 예정돼 있다.

행사가 열리는 이틀간 다대 씨파크 등 행사장 인근 상가, 시장에서는 수산물 할인행사를 열어 제철 어류를 저렴하게 맛볼 수 있는 장을 펼친다.

다대포 어항축제 추진위원회 김동기 위원장은 “다대어촌계는 부산시수협협동조합에 선박 500여척, 조합원 480여명이 등록돼 있고 어민가족만 2500여명에 달할 정도로 규모가 크다”며 “내년에는 일정을 조금 당겨 10월에 축제를 열어 다대포에서 많이 잡히는 전어, 병어, 참가자미 등 다양한 수산물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부산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