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층 짙어가는 가을밤에 70, 80년대 아련한 선율을 찾아 떠나는 조촐한 음악여행이 마련된다.

부산 동래구(구청장 조길우)는 오는 29일 오후 7시 온천장 스파윤슬길 예술의 거리에서 구민과 관광객들을 위한‘7080 가을밤 음악회’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음악회는 동래구가 올해 예술의 거리 행사를 마무리하고 온천장에서 가을밤의 낭만과 추억을 시민, 관광객들과 함께 어울려 누려보자는 취지에서 기획한 행사.

통기타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15인조 부산그린뮤즈는 ‘잊혀진 계절’ 등 추억의 7080 노래들을 통기타 연주에 실어 들려줄 예정이다.

부산 경남지역의 각종 축제에 초청돼 인기를 끌고 있는 전자현악 3중주단 ZEST와 4인조 퓨전밴드 단은 청중들에게 당시 유행했던 대중가요들을 아름다운 선율로 안겨준다.

또 각종 행사에 초청돼 인기를 끌고 있는 주현미와 조용필의 이미테이션 가수 주연미와 조영필씨가 출연, 당시 그들의 인기가요를 모창으로 선사한다.

마술가 김현수씨는 재미있는 마술쇼를 펼쳐 보여 어른들에게는 추억을,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는 아름다운 꿈을 심어주게 된다.

동래구 관계자는 “이번 음악회는 온천장을 찾은 사람들이 서로 어울려 편안하게 공연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예술의 거리에 다양한 공연을 마련해 누구나 쉽게 일상속에서 각종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동부산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