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페스티벌, 그리고 화합

창원시가 주최하고 (재)창원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창원페스티벌이 10월 31일(일) 시청광장, 중앙로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페스티벌의 주제는 “화합”으로 철과 환경 그리고 사람을 이어주는 퍼레이드가 메인이 되는 행사이다.

이번 퍼레이드는 국내에서 보기 힘든 대규모의 퍼레이드임과 동시에 통합시 원년을 기념하며 108만 시민과 기업이 하나되는 의미 있는 행렬이다. 구청별로(의창구, 성산구, 마산회원구, 마산합포구, 진해구) 지역의 특색을 반영한 플로트를 제작하였으며, 각 지역의 기업 역시 퍼레이드의 플로트로 참여한다. 이로서 창원의 발전을 꿈꾸고 거듭 성장하는 통합시의 위상을 드높일 것이다. 창원페스티벌의 주체는 시민이며 그들이 함께 만들고 즐기는 축제이기 때문에 화합하는 모습을 담게 된다.

당일 드레스코드는 캐주얼한 차림으로, 쌀쌀한 날씨를 대비하여 따뜻하고 차림이면 된다. 딱딱한 넥타이와 양복, 높은 하이힐에서 벗어나 노란색 티셔츠를 입고 자유분방한 분위기 속에서 2010창원페스티벌 상상의 세계로 빠져드는 것이 페스티벌을 즐기는 방법이다.

◦ 1,680명의 슈퍼드림 퍼포먼스와 성대한 퍼레이드

오후 4시부터 펼쳐지는 퍼레이드의 서막을 열 1,080명의 길놀이 패는 108만 창원시민을 의미한다. 신명나는 사물놀이 한마당이 벌어진 뒤에 외국인 관람객 300명과 일반인 300명이 어우러져 1,680명이 보여주는 슈퍼드림 퍼포먼스가 이어진다. 슈퍼드림 퍼포먼스는 바로 ‘아띠하모니댄스’인데,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재미있는 댄스를 추며 관람객의 참여를 유도한다.

퍼레이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5개의 구청과 각 기업의 특색 있는 플로트카가 축제의 장을 한껏 고조시킬 것이다. 구청에서는 지역의 역사와 정체성을 반영하여, 그리고 기업에서는 자사의 역동적인 비전을 담은 플로트카를 자체적으로 제작하였다. 이로서 퍼레이드에 참가하는 인원만 5,000여명 그리고 20만 관람객이 어우러져 함께하는 모두의 마음을 뜨겁게 달군다.

◦ 창원 아띠들과 함께 춤을

2010창원페스티벌의 마스코트는 꿀벌이다. 꿀벌은 환경의 지표가 되는 곤충으로 환경수도 창원에 꼭 맞는 이미지이다. 또 페스티벌에 참여하는 이들을 ‘아띠’라 부르는데 이는 친한 친구라는 순우리말로 축제에 참여하는 사람 모두가 주인공일 수 있게 하였다. 따라서 꿀벌아띠는 친근함과 성실함 그리고 협동의 의미가 더해져 창원페스티벌의 마스코트가 된 것이다.

창원페스티벌은 10월 11일부터 농협 출장소(창원시청, 창원시지부, 성산구청, 의창구청, 마산합포구청, 진해구청)에서 노란색 아띠티셔츠 5,000장을 무료로 배부하였다. 이 티셔츠를 입고 10월 31일 페스티벌에서 퍼레이드, 슈퍼드림 퍼포먼스, 아띠 콘테스트 등에 참여할 수 있는데 며칠 만에 동이 나서 창원시민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티셔츠를 수령한 시민들은 티셔츠를 입고, 페트병에 쌀을 한줌 담아 흔들어 소리를 내는 “짜리”라는 도구를 들면 창원아띠의 모습이 완성된다. (담겨진 쌀은 한곳에 모아 연말 불우이웃돕기로 사용되어지는 훈훈한 행사이기도 하다.) 이처럼 창원페스티벌은 자발적으로 축제에 참가하고 순수하게 즐기는 선진형 페스티벌임을 보여준다.

◦ 깨끗한 창원, 건강한 창원

이번 페스티벌에서 선보일 그린존은 시민들에게 친환경 실천을 유도하기 위한 체험공간이다. 초록은 감동과 생명의 색으로, 환경수도 창원의 친환경 의식을 엿볼 수 있는 행사가 펼쳐진다. 관람객들은 부스 내에 비치한 탄소발자국 계산기를 이용하여 나의 탄소 배출량을 확인함과 동시에 탄소량 줄이기 캠페인에 동참할 수 있다. 또 롯데 행복자전거 스테이션에서 행사 당일 자전거 무상 점검 센터를 운영하고 자전거 팔도여행 이벤트에서 다양한 경품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창원보건소에서 주관하는 건강축제 부스에서는 건강정보 PLUS 마당, 건강생활 진단 마당, 건강생활 체험 마당 등 15개 코너를 마련하여 창원시민의 건강 증진을 위한 행사를 다채롭게 준비하였다. 그린존의 폭넓고 친환경적인 전시체험 부스는 건강한 창원의 이미지를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다.

◦ 창원의 새로운 문화코드, 버스킹문화기부단

창원페스티벌에서 최초로 시도하는 것으로, 이번 페스티벌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바로 버스킹문화기부단이다. ‘버스킹’이란 쉽게 말하자면 길거리공연을 뜻하며,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관객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서든 공연을 하는 것을 가리킨다. 창원페스티벌의 버스킹문화기부단은 두 개의 무대에서 시민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또 무대 앞에 사랑의 모금함을 놓고 기부를 받을텐데 여기서 얻은 수익은 전액 창원의 소외계층을 후원하는데 쓰일 것이다. 문화를 통해 기부를 한다는 발상은 창원의 수준 높은 시민 의식을 반영한다. 공연 형태는 악기 연주, 노래, 댄스, 퍼포먼스 등 다양한 형태로 이루어질 것이며, 단발성이 아닌 지속적으로 아름다운 문화를 만드는 창원의 특색으로 자리매김 하고자 한다.

◦ 창원페스티벌의 얼굴 아띠홍보단

아띠홍보단은 앞으로 창원페스티벌의 얼굴로서 창원시민에게 축제를 홍보한다. 이들은 자원봉사에 지원한 수백명의 초․중․고등학생들 중 특별히 의욕이 있고 적극적으로 페스티벌을 알릴 30명을 선발하였다. 기존에 자원봉사나 행사에 많이 참여하였기 때문에 활발한 성격과 숨길 수 없는 끼를 펼칠 것이다. 아띠홍보단은 이미 예비 모임을 통해 아띠 티셔츠를 꾸미고 댄스를 제작하였다. 청소년의 창의적이고 재미있는 감각이 더해져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이루어졌다는 후문이다. 주말마다 시민들이 모인 장소에 나타나 댄스를 보여주고 페스티벌을 홍보할 이들에게 많은 기대를 건다.

◦ 시민이 주인공인 창원페스티벌

이번 창원페스티벌은 다양한 홍보 전략으로 전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축제가 될 것이다. 홈페이지나 운영은 물론 스마트폰 사용이 빈번해진 추세를 따라 트위터 운영 및 QR코드를 활용한다. 이러한 소셜미디어를 바탕으로 시간과 공간을 넘나들며 온라인 홍보로 관심을 유도하기 때문에 홍보 또한 축제의 장에 한 영역으로 제 기능을 다할 것이다.

오전 10시부터 상설로 마련되는 전시체험부스는 그 종류와 수가 다양하여 방문하는 시민들이 재미있고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마련된다. 특히 인터넷 동호회의 참여가 눈에 띄는데 스키동호회 ‘다운힐’, 사회인 야구팀 ‘풀베이스’, 무선 비행조정팀 ‘마창진통합R/C’ 등이 열정적인 활동이 돋보인다.

◦ 통합창원시 한걸음을 내딛다

경남지방행정동우회 건물 앞에서 출발하는 퍼레이드는 한 시간이 넘게 진행되어 시청광장에서 마무리가 된다. 퍼레이드의 모든 참여자들이 광장에 모여 화합의 한마당을 펼치게 되는데, 다채로운 공연과 더불어 비전선포식으로 창원시의 발전과 희망이 10월의 마지막 밤을 수놓을 것이다. 피날레 행사로 시청광장에서 전체 시민이 하나 되어 ‘쾌지나 칭칭나네’를 주거니 받거니 연출하는 장면과 초대가수의 공연, 피날레 폭죽으로 창원아띠들의 행복한 반란이 막을 내린다. 참여하는 사람 모두가 함께 만들고 즐길 2010창원페스티벌은 많은 시민들의 관심을 이끌어 낼 것이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