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북면농협(조합장 서정효)은 27일 최신 선별 및 포장 시설 등을 갖춘 농산물 산지유통센터(APC) 준공식을 갖고 농산물 판매사업을 강화할 것을 선언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이 지역 도․시의원, 김용필 창원시 농업기술센터 소장, 김영근 농협창원시지부장, 지역조합장과 농업인 등 300여 명이 참석해 APC의 발전을 기원했다.

지난 5월에 착공해 이번에 준공식을 갖게 된 북면농협 APC는 부지 7191㎡, 연면적 3702㎡로 1층은 저온저장고, 선별장, 품질관리실 등으로 이뤄졌고, 2층은 교육장 및 창고로 활용되며, 총사업비는 29억원(국비 5억5100, 도비 1억3800, 시비 4억1300, 자부담 17억9800)이 소요됐다.

이 모든 시설은 농산물우수관리제도(GAP) 인증을 위한 기준에 부합되도록 설계돼 조만간 GAP 인증을 추진할 계획이다.

북면농협은 1994년 선별장을 신축했으나 시설 노후화로 조합원의 사용이탈이 잇따르자 이번에 APC를 준공해 종전 하루 900톤에 불과하던 단감 처리물량이 1500여 톤으로 대폭 늘어나게 됐다.

이번 APC 준공으로 단감 등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이 한 곳에서 선별 및 포장이 이뤄져 고품질을 유지할 수 있게 됐으며, 수출 전진기지로서의 역할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서정효 북면농협조합장은 “지역 농업인이 생산한 농산물을 APC에서 가공, 포장해 부가가치를 더 높일 수 있게 됐다”며 “이번 준공을 계기로 농산물 유통체계를 확립하는데 더욱 더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용필 창원시 농업기술센터소장은 “북면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 준공으로 상품 고급화와 유통체계 개선, 물류비용 절감을 통해 우리 지역 과수산업 등 농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며, 100여 명의 고용창출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