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의 대표축제인 태화강 문화거리축제가 올해로 열 번째를 맞이해 23~24일 이틀 동안 성남동 젊음의 거리 일원에서 성대하게 펼쳐졌다.

제10회 태화강 문화거리축제는 태화강 문화거리축제 추진위원회(위원장 김관) 주관, 울산광역시, 울산광역시의회, 울산광역시중구의회 후원으로 지역 상권활성화와 문화예술 발전을 도모하고자 개최됐다.

먼저 23일 오후 6시 성남 둔치 공영주차장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펼쳐진 개막식은 식전행사로 크리스찬쇼보 학원의 바디헤어쇼와 오픈잇의 공연으로 시작됐다.

이어 본행사에는 조용수 중구청장을 비롯해 정갑윤 국회의원, 유태명 광주 동구청장, 시ㆍ구의원, 주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려하게 펼져졌다.

김관 태화강 문화거리축제 위원장은 식사를 통해 “풍요로운 계절 가을을 맞아 중구의 대표축제인 태화강 문화거리축제를 개최하게 된 것은 무한한 영광이다.”며, “이번 축제가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운영으로 구민화합의 장을 마련하고 전통과 현대가 조화된 울산문화 중심도시 홍보에 기여할 것”이라 밝혔다.

조용수 중구청장은 격려사를 통해 “먼저 축제를 준비하기 위해 노력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10년 전 갑작스런 도시팽창으로 상권이 몰락했던 중구가 상인들의 스스로 노력으로 다시 살아나는 조짐이 보인다.”며, “중구의 상권이 살아나 역동적인 도시가 되길 간절히 소망한다.”고 말했다.

유태명 광주 동구청장은 “광주 동구도 광주의 중심지였다가 최근 상권이 쇠퇴하는 등 울산 중구와 비슷한 처지에 있다.”며, “중구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이 잘 마무리돼 중구가 다시 울산의 중심구로 자리매김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열린 구민노래자랑에는 각 동의 대표 가수들이 나와 자신의 실력을 뽐냈고 중간에 나온 민영아 씨 등 초청가수들의 무대와 극단 ‘집현’의 난타퍼포먼스는 축제를 더욱더 화려하게 만들었다.

구민노래자랑 결과 중앙동 김순례 씨가 최우수상을 받았고, 복산2동 이경선씨가 우수상, 약사동 백진 씨는 장려상, 반구2동 장복식 씨가 인기상을 각각 받았다.

마지막으로 불꽃쇼가 10여 분간 펼쳐져 아름다운 가을밤을 수놓았다.

한편 이번 축제는 성남 둔치 공영주차장 메인무대와 KT무대, 메가박스 3곳에서 전통무용, 한두레 마당 예술단의 ‘전통연희공연’, 거리난타공연, 심포니 오케스트라, 중구 벨로체 중창단 공연, 매직콘서트, 울산매귀악 공연 등이 펼쳐져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그리고 중구소방서 옆에 마련된 체험부스에는 전시ㆍ체험행사로 전통공예품 전시체험, 네일아트, 메이크업, 서예체험 등이 운영돼 행사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이끌었다.

축제 연계행사로 중구 청소년 문화의 집 주관의 청소년 문화존 폐막식, 전통중앙시장 상인회 주관의 전통씨름대회, 중구 여성자원봉사회 및 새마을 부녀회 주관의 먹거리장터 등도 열렸다.

울주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