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중구청은 21일 오전 11시 외솔기념관 운영위원회를 개최했다.

먼저 운영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된 10명에 대한 위촉장 전달식을 가졌다.

위촉장 전달 후 조용수 중구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외솔 선생의 한글사랑 정신을 잘 구현할 수 있게 외솔기념관 운영에 대한 비전을 잘 제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위원회는 김홍명 울산대학교 명예교수를 회장으로, 김기환 병영삼일봉제회장을 부회장으로 각각 선출했다.

회장으로 선출된 김홍명 씨는 “우리 민족의 자존심인 한글의 연구 보급과 과학화에 선도적인 역할을 했던 외솔 선생님의 큰 업적을 기리고 그 뜻을 전승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위원회는 방영환 문화체육과장으로부터 외솔기념관 현황에 대해 설명을 받고 외솔기념관의 방문자가 생각보다 많지 않음을 지적하며 학생들과 주민들이 많이 방문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홍보에 노력할 것을 주문했다.

울산대학교 국어국문학과와 연계 문제에 대해 논의했으며, 기념관 탐방시 대형버스 주차 공간 확보에 대해서도 토론을 벌였다.

또 공문서 등 문서작성시 한자 사용을 되도록 줄이고 한글을 주로 쓰기를 실천하는 ‘한글사랑 실천 캠페인’을 벌이자는 제안도 나왔다.

중구청은 위원회에서 나온 다양한 방안들에 대해 검토하고 실현가능성이 높은 방안에 대해서는 향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외솔기념관 운영위원회는 외솔기념관의 효율적인 관리ㆍ운영을 극대화하고 기념관의 발전과 육성을 위한 사항을 심의하기 위해 중구의회, 문화계, 학계, 외솔회, 지역인사 등으로 구성됐다.

위원의 임기는 2년으로 연임이 가능하고 당연직과 중구청 소속 공무원은 재임기간으로 한다.

위원회 기능으로 ▲기념관 운영 및 발전에 관한 사항, ▲기념관의 개선ㆍ후원 및 자료취득 전시ㆍ보관 등에 관한 사항, ▲다른 기념관 각종 문화시설과의 업무협력에 관한 사항, ▲그 밖의 구청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사항에 대해 심의ㆍ의결하게 된다.

울주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