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김종대 의원입니다.

오늘 본 의원은 10·18 부마민주항쟁에 대하여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지난 10월 18일 제31회 부마민주항쟁기념식에서 사단법인 부마민주항쟁기념사업회는 창원시에 대하여 시 기념일 제정 등 책임있는 기념사업 주체가 될 것을 촉구했습니다.

또한 올해 7월 정부의 과거사위원회가 30년 만에 부마항쟁에 대한 부분적 조사 후, 전면조사와 피해자 명예회복 및 피해 보상을 국가에 건의한 바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고려하면 10·18 부마항쟁일을 창원시의 기념일로 제정하고 기념사업의 책임있는 주체가 되는데 대하여 시 집행부와 의회가 같이 공론화하여 논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 개발도상국 중에서 민주화와 산업화를 동시에 실현한 모범적 국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유일한 그 지역이 바로 구. 마산입니다.

이런 현대사는 우리가 북한에 대한 체제 우위의 근거가 됨은 물론,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등 개도국 중 외교적으로 선진국 역할을 하게 하는 문화자산이 됩니다.

또한 한국의 4대 민주화운동으로 평가되고 있으며민주화운동 관련자 보상법에는 부마항쟁을 가장 먼저 명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신에 따라 4·19, 5·18, 6·10은 모두 국가기념일이 되어 기념사업에 국가재정이 지원되어 오고 있으며, 그간 3·15는 마산시 기념일, 경남도 기념일을 거쳐서 올해에 마침내 국가기념일로 지정되었습니다.

그런 가운데 민간단체가 부마항쟁기념사업을 지난 30년간 벌여왔으며, 30년이 지난 지금도 부마항쟁에 대해서는 국가의 예산지원은 없으며, 경남도나 창원시의 재정지원은 각각 단돈 천만 원입니다.

(이 조차 예년에 비해 크게 증액된 것이다).

이런 기념사업은 5·18기념사업과 비교되지 않으며, 같은 부마항쟁을 한 부산시에 비해서도 턱없이 열악한 실정입니다.

국가, 부산시 예산 지원이 올해의 경우 16억 원에 이르는 것에 비해 볼 때, 여·야 정당 가릴 것 없이 마산지역에서는 정치지도자들이 3·15와 10·18 부마항쟁을 거론하며 ‘민주성지’를 자랑한 것을 생각하면 부끄럽기 짝이 없습니다.

이제 ‘세계적 명품도시’를 지향하는 우리 창원시가 세계적 수준의 민주주의 문화를 발전시키기 위해 이미 존재하는 민주화 역사 문화를 소중하게 평가하고 잘살려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광주 5·18은 물론, 부산의 민주화운동, 우리 지역의 3·15에 비해서도 너무 저평가되어 있는 10·18 부마항쟁에 대한 학교시민 교육을 비롯한 기념사업의 종합적, 체계적 비젼을 수립해야 한다고 봅니다.

이는 시 조례가 필요한 사항이라서 의회 내부에서 공론화와 시민 공청회 등이 요청되지만 우선 부마항쟁기념식에 시장님께서 이에 대해 사견을 전제로 입장을 제시한 만큼 시 당국의 공식적 입장을 내 놓은 것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아울러 지금이라도 전 시민적인 기념사업을 수행하는 민간의 부마민주항쟁기념사업회에 대하여 합당하게 사업 재정 지원도 조정할 필요성이 제기되는 만큼 시장님과 시민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당부드리며, 본 의원을 5분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