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울산원예농협 율리사업소 광장에서 울산 보배 과즙 미국 첫 수출행사가 열린 가운데 신장열 울주군수, 최인식 군의장, 김철준 울산원예농협 조합장, 강영철 농협 울주군 지부장 및 과수농가 농민들이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축하하고 있다.

울산시 울주군의 주요 특산물인 울산배의 미국 수출에 이어 배 가공식품인 배즙이 20일 미국 첫 수출 길에 올랐다.

울주군과 울산원예농협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 청량면 율리 울산원예농협 율리사업소에서 울산보배 배 즙 270박스(약 560만원 상당)을 선적하고 미국 첫 수출을 기념하는 ‘2010년도 울산보배 배 즙 미국 첫 수출 환송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대미 수출은 신선 농산물의 특성상 출하시기가 집중돼 노동력 및 저장장소 부족으로 생산량의 25~30%가 3등품과로 변질, 배 가격이 하락하는 등 다양한 문제가 있었으나 가공식품인 배 즙을 수출하게 됨에 따라 이러한 어려움을 해소하는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배 즙의 생산 및 해외 수출은 과잉 생산된 배의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는 것은 물론 비 상품성 과일의 꾸준한 소비를 촉진시키고 기존 배 즙과는 차별화된 저온 살균법에 의한 고품질의 배 즙 생산을 통해 부가가치를 높여 지역 농가 소득 향상과 지역 배 가격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울주군은 이번 미국 시카고의 첫 수출을 계기로 배 가공품의 수출을 한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LA 지역 등으로 판로를 개척하는 등 수출지역 및 수출물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울산배는 1989년부터 동남아, 대만 등지에 수출을 시작하여 꾸준하게 수출한데 이어 1998년부터 미국시장을 개척, 지난해까지 6,000톤(약140억원)의 수출 실적을 올리고 있다.

울주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