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에게 필요한 바른 인성함양과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한 선비교실이 마련된다.

동래구(구청장 조길우)는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오는 28, 29일 명륜동 동래향교에서 옛 선비들의 생활을 체험해 보는 ‘2010 동래구 선비교실’을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동래구가 지난 2008년부터 전통과 문화가 살아 숨쉬는 고장의 이미지를 특화하기 위해 남여 신규 전입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매년 실시, 호응을 얻고 있다.

개강 첫날 35명의 공무원들은 선비복장과 전통한복을 입고 대성전에서 고유례(告由禮)를 올린 뒤 명륜당으로 장소를 옮겨 전통다도 예절을 배우면서 몸과 마음을 가다듬는다.

그런 뒤에 유도회부산시본부회장 박희찬 회장으로부터 이(利)보다 의(義)를 생각하고 나아가 자신마저 희생하기를 주저치 않는 봉공(奉公)의 요체인 선비정신에 대한 강의를 듣는다.

이어 동래향교 김두호 강사의 고사성어, 사자성어를 강의를 통해 옛 선비들의 학문과 마음가짐 등에 대해 공부한다.

이튿 날에는 동래문화재사랑봉사회의 전문해설사의 해설로 참가자들은 망미루, 독진대아문 등 지역내 문화유적지를 둘러보는 시간을 갖는다.

동래구 관계자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공무원들이 우리의 전통과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면서 올바른 공직자로서의 모습도 자연스럽게 확립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부산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