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청이 최근 울산지역에 소나무를 말려 죽이는 재선충 피해가 빠르게 확산됨에 따라 방지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보통 10월에서 11월에 자주 나타나는 재선충 피해가 올해는 가을철 고온 등 이상 기후로 인해 매개 곤충의 활동성이 증가하면서 예년보다 빠른 지난 9월부터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북구 지역이 피해가 커, 무룡산과 동대산, 염포산 일대의 소나무 숲 200ha, 4,285그루의 소나무가 재선충병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북구청은 9월부터 연말까지 재선충 집중 방제 기간으로 정하고, 나무 주사사업, 피해목 제거사업 등을 실시하고 있다.

올 연말까지 재선충병 피해를 입은 소나무 1,160그루를 제거할 계획이며, 앞으로 3천여 그루의 피해목을 더 제거해야 함에 따라 산림청에 긴급 방제예산을 지원 요청하기로 했다.

또한 15일에는 관내 아파트 관리소장 등 주민 40여명을 대상으로 구청 대회의실에서 재선충 방제 방법, 방제업체 소개 등 재선충 방제에 따른 안내교육을 실시했다.

북구청 관계자는 “예상보다 피해가 큰 만큼 피해목을 적기에 제거하여 확산 방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긴급 방제예산을 확보하여 연차적인 방제작업을 실시하여 더 이상의 피해를 막아 건전한 산림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울주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