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청놀이, 어방놀이, 아미농악, 백중놀이를 중심으로 한 무용극

● 국립부산국악원(원장 박영도)은 부산, 영남지역의 민속공연 예술을 계승․발전시켜 지역민들이 우리 문화에 자긍심을 갖게 하는 바람으로 무용단 기획공연을 개최한다. 오는 10월 28일(목) - 29일(금) 양일간 저녁7시30분 국립부산국악원 대극장(연악당)에서는 꽃과 나비처럼 신명나게 놀되 멋있게 아름답게 노는 우리 선조들의 미감과 정서를 두레놀이의 “꽃나부 풍장” 이야기로 깊어가는 가을의 결실을 맺어본다.

● “꽃나부 풍장”은 선조들의 실생활에서 풍겼던 두레 생활을 형상화한다. 희노애락(喜怒哀樂)을 담고 있는 농청놀이, 무대와 객석이 바다로 함께 어우러질 어방놀이, 부산지역의 신명나는 판굿 아미농악, 서민들의 시름을 달래는 흥겨운 백중놀이를 그대로 살리며 현대인의 삶과 정서를 새롭게 구성하여 관객들이 함께 공감하고 친숙하면서도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무용극’으로 신명나고 흥겨운 무대를 꾸민다.

● 공연은 총 3장으로, 첫째마당은 농청놀이(들판), 둘째마당은 어방놀이(바다), 셋째마당은 백중놀이(꽃나부풍장)로 구성한다. 길놀이 하면서 일터로 가는 풍경과 일터에서의 장면 등을 수영농청놀이를 기본으로 작품화하고 풀노래, 가래소리, 모찌기소리, 모심기 소리, 풀베기소리 등과 참 먹는 장면 등 농경사회의 모습을 통해 민초들의 거룩한 삶을 비쳐본다. 이어 내왕소리, 사리소리, 가래소리 등 바닷가의 풍요로운 모습을 좌수영 어방놀이를 기본으로 보여주고, 다음날 백중놀이를 생각하며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행렬을 장대하게 표현한다. 그리고 백중날 거하게 놀 때 꽃나비와 같이 화려하게 보내자는 의미로 두레절차와 꽃나부 풍장을 작품화한다. 특히 백중놀이와 아미농악(부산농악)을 기본으로 농청놀이의 소싸움과 칭칭소리를 가미시켜 대동놀이의 형식을 가미한다.

● 무용단 기획공연 “꽃나부 풍장”은 전통과 민속의 본질을 찾아 작품 하나하나 충실하려 애쓰며 영남춤의 뿌리를 더욱 굳건히 해 나가는데 주력한다. 연출에 채희완(부산대학교 예술문화영상학과 교수)이 맡았으며, 연희지도에 도태일(부산시무형문화재 제2호 수영농청놀이 보유자), 농악지도에 박종환(부산시무형문화재 제6호 부산농악 보유자 후보)이 참여하여 지역민들의 삶속에 녹아있는 연희를 무대화하는데 혼신을 기울였다. 밀양백중놀이, 좌수영어방놀이는 첫 번째와 두 번째 무용단기획공연에 선보인 작품으로 무대화 작업 중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어 세 번째 무용단기획공연 두레생활을 형상화한 “꽃나부 풍장” 무용극에 많은 관심이 집중된다.

● 출연진에는 국립부산국악원 무용단 엄옥자 예술감독을 비롯한 무용단 단원, 객원 등 30여명과 국립부산국악원 연주단을 포함하여 총 50여명이 참여한다. 참신한 기획과 예술성이 조화를 이뤄 첫선을 보이는 무용극 “꽃나부 풍장”은 국립부산국악원이 지역문화를 이끌어가고 지키기 위한 노력이다. 국립부산국악원 박영도 원장은 “지역 문화컨텐츠를 보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즐길 수 있게 계속해서 무대화 작업에 기여할 것”임을 밝혔다.

● 공연관람은 취학아동이상으로 하층 8,000원, 상층 6,000원이며, 국립부산국악원 홈페이지 또는 전화예약 가능하다. 만22세 이하 청소년과 만65세 이상 경로우대(동반1인), 장애인(동반2인), 생활보호대상자, 병역명문가 및 다자녀가정에는 50%의 할인혜택이 적용된다. 또 국내거주 외국인, 단체20인 이상은 20%할인 가능하다.

공연문의는 국립부산국원 (051-811-0040, www.ncktpab.go.kr)으로 하면 된다.

● 프레스리허설은 10월 26일(화) 오후2시 국립부산국악원 대극장에서 가질 계획이다.

*작품해설

ㅇ 앞마당

하루의 일을 시작하기 전에 마을사람들과 같이 오늘부터 백중날까지의 일하는 스케줄을 짜기 위해 모여 어느 집부터 일하고 누가 어떤 일을 할 것인가를 회의한다. 또한 한해의 농사를 기원하며 마을의 축제를 풍물과 춤으로 판을 벌린다.

- 호미걸이

- 풍물 고사굿

- 진사턱

ㅇ 첫째마당

길놀이 하면서 일터로 가는 풍경과 일터에서의 장면 등을 수영농청놀이를 기본으로 작품화하였다. 풀노래, 가래소리, 모찌기소리, 모심기 소리, 풀베기소리 등과 참먹는 장면 등 농경사회의 모습을 통해 민초들의 거룩한 삶을 비쳐보았다.

- 길군악

- 논일마당

- 새참

- 재판놀음

ㅇ 둘째마당

좌수영 어방놀이를 기본으로 작품화하였다. 내왕소리, 사리소리, 가래소리 등 바닷가의 풍요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다음날 백중놀이를 생각하며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행렬을 장대하게 표현하였다.

- 그물망 던지기

- 그물 고기춤

- 그물 댕기기

ㅇ 셋째마당

백중날 거하게 놀 때 꽃나비와 같이 화려하게 보내자는 의미로 두레절차와 꽃나부 풍장을 작품화 하였다. 특히 백중놀이와 아미농악(부산농악)을 기본으로 하였으며, 농청놀이의 소싸움과 칭칭소리를 가미시켜 대동놀이의 형식이 가미되었다.

- 두레 장원

- 진풀이

- 소싸움

- 판굿

- 탑쌓기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