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남구(구청장 이종철)가 식품을 기부받아 식품지원이 필요한 저소득층 주민이 직접 매장을 찾아 원하는 식품을 선택할 수 있는 상설 무료마켓 ‘남구동행푸드마켓’이 문을 연다.

개장식은 오는 10월 15일(금) 오후 3시 남구청 1층 대강당과 현장매장에서 국회의원․시․구의원, 각 시설장 대표, 자원봉사단체원, 후원자, 이용자 대표, 부산시․남․수영․동구 관계공무원 등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다.

남구동행푸드마켓은 국비 1억8천만 원, 시비 1억 원으로 설립했으며, 남구청 뒷편(걸어서 2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도 뛰어나다.

푸드마켓 이용대상자는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저소득가정 등이며, 지난 1일부터 남구, 수영구, 동구의 저소득층 800세대를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하고 있다.

이용대상자는 회원증을 지참하고 푸드마켓을 방문하여 월1회 5개 품목 2만 원 상당의 식품을 무상으로 받으며, 이용시간은 월～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다.

거동불편자에게는 집까지 배달서비스도 한다.

특히, 남구동행푸드마켓은 부산에서 유일하게 장애인들이 유기농 쿠키, 빵을 구워 판매하는 사회적기업인 솔라피데를 운영하는 (사)소망재활센터(대표 이강수)에서 맡았다.

(사)소망재활센터측은 사회적기업에서 생산된 제품판매 수익금 일부를 푸드마켓 운영 활성화를 위해 사용할 계획이며, 솔라피데에서 생산되는 제품 홍보도 병행해 1석2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그동안 푸드마켓이 없어 해운대구까지 가야 하는 불편 덜 수 있게 되어, 남구를 비롯한 수영․동구의 저소득 주민들에게 이용편의를 도모하게 됐다.

남구청 관계자는 “대형유통마트와 종교단체, 기업, 봉사단체 등 후원자 등을 통한 기부자 발굴과 함께 식품기탁함을 설치해 식품기부홍보와 기부품목을 꾸준히 늘려가겠다”고 했다.

한편, 후원자에게는 기부식품에 대한 전액(장부가액)의 세금혜택과 사회공헌에 대한 기업이미지 홍보개선 등 적극적인 홍보결과, 개장을 앞둔 지금 20여명의 기업체대표, 단체, 개인 등 1,500여만원 상당의 성금․품이 접수 되어 후원자들의 기부도 잇따르고 있다.

후원안내 등을 위한 온라인 블로그(http://blog.daum.net/togetherfood)도 개설했다. ☏051-638-1377

현재 부산에는 동래구․해운대구․서구․북구에 푸드마켓이 운영되고 있다.

동부산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