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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제2의 도시이며, 세계적 수변과 항만을 가진 요코하마시가 창원시의 적극적인 파트너 도시가 된다.
창원시는 12일 박완수 창원시장이 일본 요코하마시를 방문해 하야시 후미코(林文子․64․ 여) 시장을 만나 행정과 산업 전 분야에 걸쳐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인구 350만을 보유하고 있는 요코하마는 수도인 도쿄(東京)를 배후에 둔 일본 최대의 항구도시로 편리한 교통망과 공업, 항만, 산업이 고루 발달한 경제중심 도시이며, 특히 세계적으로 야경이 가장 아름다운 항구도시로 손꼽히는 등 산업과 관광이 고루 발달해 있는 도시이다.
이번에 박완수 시장이 요코하마를 직접 찾은 사유는 옛 마산․진해의 도심재생과 국제적 수준의 워터프런트를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마산 르네상스’ 추진에 박차를 기하기 위한 박 시장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부응하듯 요코하마 하야시 시장은 세계적 워터프런트로 명성이 높은 ‘미나토미라이 21’을 안내하는 등 배려 깊은 우호관계를 보여주기도 했는데, 이는 창원시와 요코하마시가 아태지역 지방정부연합(CITY NET․회장도시 요코하마) 회원도시로 이미 교류가 이루어진 바 있기 때문이다.
민선4기 때부터 박 시장은 ‘세계일류도시’를 시정비전으로 내걸고 꾸준한 글로벌 도시마케팅을 실시한 보람이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한 것으로 보여 지는 대목이다.
하야시 시장은 제조업에 기반을 두고 있는 창원공단과 시의 기업사랑운동에도 특별한 관심을 보였는데, 이는 요코하마 또한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제조업체가 밀집한 중공업 지역으로 민간부문에서도 긴밀한 교류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도심재생과 워터프런트 외에도 물류, 유통에 관해 상당한 관심을 보였는데, 이는 진해 신항 배후지역을 물류중심단지로 조성해 국제 비즈니스도시로 나아가 진해지역의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일본 최대의 무역허브인 요코하마항의 수출입 물량을 적극 유치하기 위한 사전 개척활동으로 풀이된다.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포브스, 2005)에 속하는 하야시 후미코 요코하마 시장과 ‘세계 50대 시장(영국 City Mayors, 2008)인 박완수 창원시장의 만남은 일반적인 우호도시의 관계를 넘어 ‘세계속의 명품도시’가 되기 위해 ‘당연히 만나야할 파트너와의 만남’으로 보여 진다.
한편, 창원시는 호주의 시드니항과 요코하마의 미나토미라이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마산만을 개발해 나갈 계획을 수립 중에 있으며, 단기적으로 부두에 레포츠 공원과 데크로드 조성, 야간경관조명 사업을 내년도부터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요코하마 미나토미라이 21
요코하마 ‘미나토미라이 21’은 일본 요코하마시 나카구와 니시구에 걸쳐있는 약 1.86km²의 해변 지역이다. 면적의 0.76km²는 매립지이다. 이 지역의 발전은 1983년부터 시작되었다. 근처에는 퍼시피코 요코하마, 요코하마 미술관, 코스모 클락 21이 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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