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10월 12일 오후2시 본관 4층 국제회의실에서 주봉현 정무부시장을 비롯,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 울산시 내 산업계, 환경 및 시민단체, 학계 관계자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시 기후변화 대응 종합계획(안) 보고회’를 개최한다.

이번 보고회를 통해, 울산시는 2020년 기준 울산시의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설정하기 위한 2가지 감축목표 시나리오에 대해 각 계 전문가의 세부적인 의견을 수렴할 계획으로 밝혔다.

정부는 지난 2009년 11월 “2020년 온실가스 배출전망치(BAU) 대비 30% 감축” 목표를 발표했으며, 감축 과정에서 산업부문의 단기적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감축여력이 많은 건물과 교통 등 비산업부문를 중심으로 감축 노력을 강화할 것을 밝혔다.

* BAU(Business As Usual) : 온실가스 저감 노력 없이 현재의 경제상황이 지속될 경우 배출 전망치

울산시는 국가의 감축목표 및 기본 방침에 따라, 우선적으로 비산업부문의 온실가스 감축계획을 설정하고, 이후 국가의 산업부문 감축계획(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 등)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울산시는 비산업분야의 2020년 온실가스 배출전망치(89,537천톤CO2)대비, 각각 ① 27% ② 32%를 감축하는 안을 마련하였고, 이를 2005년 온실가스 배출량(64,304천톤CO2) 대비 절대기준으로 환산하면, 각각 ① 18% ② 23%를 감축하는 것에 해당한다.

이번에 제시한 감축목표 시나리오는 국가의 감축목표와 울산시 온실가스 저감사업의 감축여력을 분석한 결과를 고려하여 설정한 것이다.

시나리오별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시나리오 1>은 BAU 대비 27% 감축으로, 건축물 에너지 효율 향상, 녹색생활 실천, 대중교통 및 자전거 수송 분담율 제고 등 울산시의 기존에 추진하던 온실가스 저감사업과 신규로 추진할 사업의 현재 추진성과와 향후 감축 예측치를 반영하였다.

<시나리오 2>는 BAU 대비 32% 감축으로, 가정 내 녹색생활 실천율과 그린카(전기, 수소연료전지, 하이브리드 등) 보급율 등을 시나리오 1에 비해 상향 조정하여 울산시의 보다 적극적인 감축 의지를 담았다.

온실가스 감축 목표의 이행계획으로, 비산업부문을 가정, 상업공공, 수송, 폐기물, 농업․임업 기타 토지 이용 등 5개 분야의 29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신규 사업도 적극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분야별 주요 사업을 보면, 가정 분야의 경우 도시가스 보급, 백열전구 교체, 건축물 에너지 효율 향상(에너지 효율등급 2등급)을 추진하고 ’상업 공공분야‘ 는 유수율 제고사업(93.5%), 공공기관 배출권 거래제도 등의 사업이 실시된다.

‘수송 분야’는 대중교통 수송 분담율 제고(25%), 자전거 수송 분담률 제고, CNG 버스 보급(100%), 경차 보급률 제고 등의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폐기물 분야’는 생활폐기물 감축사업(10%), 폐기물 에너지화 사업(100%), ‘농업․임업 기타 토지이용 분야’는 바다숲 조성 사업, 비료 사용량 줄이기(10% 절감), 조림 및 완충녹지 조성 등의 사업을 이행할 계획이다.

산업부문의 경우, 국가(지식경제부)에서 전국의 기업체를 대상으로 온실가스 감축 의무를 부과하는「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의 본격 시행에 들어감에 따라, 울산시도 이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며, 그 외 생태산업단지, 온실가스 감축등록 사업(CDM), 기후변화협약 대응 기업 지원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울산시는 향후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확정함에 있어서 각계의 의견 수렴과 여론수렴 진행결과 등을 중점적으로 고려해 감축목표를 설정하고 발표할 계획이다.

울주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