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 삼호동 섬골못이 도심속 푸른 텃밭으로 변신했다.

10일 삼호동주민센터(동장 양희부)는 자연생태학습장으로 변모한 섬골못에 다문화 가정과 함께 배추 1000포기와 무 500포기 등을 심어 가꾸고 있다고 밝혔다.

다문화 가정이 일구는 배추와 무는 후에 수확해 직접 김장을 담아 우리 전통의 김장 방법을 다문화 가정에게 전수해 한국 문화를 체험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양희부 동장은 “다문화가정과 함께 배추를 일궈 외국인 주부들에게 이방인이 아닌 한국인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우리 고장과 전통 문화에 대한 이해와 사랑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호동 섬골못은 지난 9월 삼호동주민자치센터가 삼호산 자락 섬골못 주변에 지역공동체일자리 인력을 활용해 버려진 유휴지 300여평을 정리하고 해바라기, 수세미, 박 등 40여종의 꽃과 넝쿨식물 그리고 10여종의 수생식물을 식재하여 자연생태학습장으로 조성한 곳이다.

현재 인근 유치원, 초등학생, 다문화가정의 자연생태학습장으로 활용하였으며, 지금은 코스모스, 분꽃, 금잔화 등 1만여 포기가 만발하여 깊어가는 가을의 향취를 도심에서 느낄 수 있다.

울주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