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청이 2년만에 일본 비젠시와 교류행사를 갖는다.

동구청은 오는 10월18일 오전 정천석 동구청장 등이 비젠시 모리야마 주니치 부시장과 비젠시의회 츠시마 마코토 의장 등 비젠시방문단을 맞아 환담할 계획이다. 비젠시방문단은 이날 동구의회도 방문할 계획이다.

비젠시의 이번 울산 동구 방문은 방어진초등학교의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 참석차 이뤄진 것이다.

면적 258.23㎢에 인구 4만여명이 살고 있는 비젠시는 지난 2005년 기존의 비젠시(備前市)와 인근 히나세 정(日生町), 유시나가 정(吉永町)이 통합된 도농통합 도시로써 히나세 지역의 경우, 1900년대 초에 이 지역 어부들이 울산 동구 방어진으로 어업진출해 방어진항 주변에 정착해 살았으며, 일본 이주 어부들의 자녀들은 방어진초등학교의 전신인 심상소학교를 다니다가 한국이 일본의 지배를 벗어나게 되자 일본으로 돌아갔다.

당시 심상소학교(방어진초등학교)를 다녔던 비젠시 주민 카와사키 지츠오씨와 미나미 토모에씨가 방어진초등학교 동문의 자격으로 이번 비젠시방문단에 포함돼 이날 비젠시 부시장 등과 함께 울산 동구청을 방문한다.

비젠시 방문단은 오는 10월16일 일본 오까야마 공항을 출발해 울산에 도착해 10월17일 방어진초등학교 개교 100주년 행사에 참석한 뒤 10월18일 울산 동구청을 방문해 현대중공업 등을 둘러볼 계획이다.

동구청은 지난 2007년과 2008년에도 비젠시와 교류행사를 가졌으나 지난해는 전세계적인 신종플루의 영향으로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대형 행사를 자제하면서 울산 동구청도 비젠시와의 교류행사를 하지 않았다.

울주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