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미국의 신재생에너지부품조립라인 건립 및 유통기업인 젝스프로(Gexpro)사와 3천만달러 규모의 투자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미국 순방기간동안 3개 기업과 8천만달러의 투자유치 성과를 올렸다.

박준영 도지사를 단장으로 한 전남도 투자유치단은 미국 순방 마지막날인 1일(현지시간) 젝스프로(Gexpro)사 짐 히버드(Jim Hibberd) 대표와 투자협약식을 가졌다.

젝스프로사는 지난 2007년 GE와 프랑스의 렉셀이 합병돼 통합브랜드로 출발했으며 200여개사의 협력회사 제품을 공급 및 마케팅 서비스를 하고 있는 세계굴지의 기업이다. 렉셀사업 분야만 해도 연 매출액이 15억달러에 이르고 있으며 젝스프로 총 매출액은 130억달러에 달한다.

박 지사는 투자협약식에서 “젝스프로와의 협력으로 전국 최고의 신재생에너지 산업여건을 갖추고 있는 전남에 5GW풍력프로젝트를 비롯 태양광, 조류발전에 고품질 부품을 공급하게 돼 신규 고용창출과 체계적인 유통시스템 구축이 가능하게 됐다”거 강조했다.

박 지사 일행은 또 세계적 기술력을 보유한 바이오매스 생산기업인 렌테크(Rentech)사와 업무협력을 위한 협약(MOU)을 체결했다.

렌테크사는 바이오매스와 관련된 분야에서는 독자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바이오매스 가스화기술(Rentech-SilvaGass), 항공기용 합성연료 생산기술(Fischer-Tropsch), 자연분해되는 수송연료(RenJet?怜? RenDiesel??) 생산기술 등 첨단 기술력을 갖고 있어 앞으로 청정해조류, 산업폐수와 같은 전남의 바이오매스 원료를 활용한 산업화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또한 세계적 농수산물 유통기업인 멜리사스(Melissa"s)와 업무협약 통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는 친환경 농수산물의 해외유통망에 대한 안정적인 공급선을 확보하게 됐다.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둔 멜리사스는 1984년 설립됐으며 전 세계를 대상으로 800여개 품목의 농산물을 수입해 국내외에 공급하는 전문 유통회사다.

박 지사는 “멜리사스가 우리나라 최고 수준의 농수산물 생산여건을 갖춘 전남 친환경 농수산자원의 수입·유통을 통해 미국인과 교포의 청정농수산물 수요를 충족하고 안정적인 공급체계를 구축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민선5기 첫 해외순방을 통해 반기문 UN사무총장에게 2012여수세계박람회 성공개최를 위해 UN차원의 협조를 요청한데 이어 미국 3개 기업과 8천만달러의 투자유치 성과를 올리고 주정부 우호교류 협력 등 여러 분야에서 큰 결실을 거뒀다.

투자유치 분야에선 마리나·리조트 기업 컨텐더(Contender)사 3천만달러, 조류발전기업인 버던트파워(Verdant Power)사와 2천만달러, 젝스프로(Gexpro)사 3천만달러 등을 유치했고 섬개발 및 은퇴자도시개발 기업 등 3개 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우호교류 협력분야에선 애리조나주정부 및 애리조나주립대와 교류 확대 토대를 마련했으며 멜리사스와 농수산물 수출입 협력협약(MOU)을 체결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