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이 사용하지 않는 각종 참고서 장난감 문구류 등을 재활용하면서 환경의식을 높이기 위한 시장놀이가 마련된다.

부산여성회가 오는 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1시까지 부산도시철도 동래지하철역 아래 온천천 분수대 일원에서 마련하는 ‘와글와글 어린이 벼룩시장’이 그것.

이날 벼룩시장에는 1백명의 어린이들이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갖고 나와 난전을 펴고 다른 어린이와 가족들에게 팔게 된다.

어린이들은 지정된 자리에서 돗자리 등을 펴고 물건과 함께 가격표를 붙여 놓는다. 판매가격은 1백원부터 5천원까지로 저렴하다.

또 벼룩시장에서는 현금거래를 하지 않고 환전부스에서 쿠폰으로 바꿔서 사용해야 하며, 쿠폰은 1백원, 5백원, 1천원권 등 세종류다.

물건을 판매한 어린이는 판매해서 얻은 쿠폰을 다시 현금으로 환전하고, 그 수익금의 20%는 어려운 이웃을 위한 기금으로 내놓게 된다.

어린이들이 내놓은 수익금은 동래지역에 거주하는 형편이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해 음식대접과 목욕 비용으로 사용될 계획이다.

부대행사로 동래생협 어머니들의 식품안전 관련 인형극과 어린이들이 즐기는 불량식품과 음료수 등을 우리의 전통음료와 식품 등과 비교 전시해 안전하고 건강한 식품섭취를 유도한다.

행사장 바로 앞 온천천 물가에서는 동래여성회 어머니들로 구성된 생태모임 회원들이 나뭇잎배를 만들어 어린이들과 함께 띄워보는 시연도 펼쳐진다.

부산여성회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어린이들에게 자원재활용의 중요성을 깨우치고 시장놀이를 통해 좋은 경제교육과 환경교육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동부산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