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래의 재롱잔치 구경하러 장생포로 오세요”

남구청(구청장 김두겸)은 13일 돌고래 공연시연회를 시작으로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 내 고래수족관에서 정기적으로 돌고래 공연을 펼친다고 밝혔다.

남구는 고래수족관의 돌고래 3마리(꽃분이, 아롱이, 다롱이)는 지난해 10월 8일 일본에서 울산으로 온 뒤 올 1월부터 9개월 가량 고공점프, 볼터치, 악수하기 등 훈련을 거듭해 왔다.

보통 돌고래들의 경우 1년 넘게 훈련을 거친 뒤 공연에 투입되곤 하지만 고래수족관 내 돌고래들의 습득력이 빨라 올해부터 돌고래 공연을 시작하게 됐다고 고래생태체험관측은 설명했다.

특히 아롱이와 다롱이의 경우 훈련 이해력이 빠르고 몸의 유연성이 높아 고공점프와 꼬리치기 등을 무난히 소화해 내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13일부터 매일 오전 11시, 오후 1시, 오후 3시, 오후 5시 등 4차례 돌고래에게 먹이를 주는 시간마다 돌고래 공연이 진행되며 그동안 훈련해 온 16가지 동작을 관람객들에게 선보이게 된다.

또 단순한 돌고래 공연에서 탈피해 관람객이 직접 돌고래를 만져보고 노래를 들을 수 있는 체험행사도 함께 열려 고래생태체험관을 방문한 관람객들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남구는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이동식 객석도 설치할 계획이다.

조련사 김슬기(여․28)씨는 "돌고래들의 습득력이 빨라 지난 9개월간 많은 동작을 익힐 수 있게 됐다"며 "정식 돌고래 쇼장이 아니지만 돌고래들의 재롱을 귀엽게 봐주시고 고래생태체험관을 찾으셔서 돌고래들과 함께 특별한 추억도 만들어 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돌고래들은 이번 정기공연 외에도 향후 선보일 테일 워크(꼬리로 걷기) 등 고난도 훈련을 계속해서 하고 있다.

울주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