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하구(구청장 이경훈) 을숙도문화회관이 지난 해 베트남의 호치민시립발레 및 심포니 오케스트라단 교류 협약에 이어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과도 협약을 체결해 세계적인 연주자들이 몰려오는 명소로 한 단계 비상한다.

을숙도문화회관은 10월1일 오후 4시 사하구청장실에서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과 문화예술사업 교류 협약을 체결한다.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은 금호아트홀, 금호미술관, 유스퀘어문화관 등을 운영하면서 세계적인 연주자 초청공연을 열고 있으며 국내 차세대 클래식 연주자 발굴 지원사업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을숙도문화회관은 협약 체결을 기념해 ‘시월愛 피아노’라는 주제로 10월1일 오후 7시30분 일본 음악계의 대모 ‘히로코 나카무라’, 10월13일 오후 7시30분 피아노의 시인으로 불리는 아일랜드 피아노 연주가 ‘존 오코너’ 초청공연을 가진다. 또한 11월21일 오후 6시에 세계적 바이올리니스트 미리엄 프리드와 피아니스트 조너선 비스의 듀오공연을 마련한다.

또한 이들 공연 외에 연중 최소 6차례 이상 세계적인 연주자들을 초청할 수 있게 됐으며 클래식 음악회 개최 등 문화예술사업 관련해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과 다각적인 협조를 할 수 있게 된다.

10월1일 을숙도문화회관을 찾는 히로코 나카무라는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제8번 ‘비창’, 슈만 ‘카니발’ 작품9, 슈베르트 ‘4개의 즉흥곡’ 작품90, 쇼팽 ‘왈츠’ 제2번, 스케르초 제2번을 무대에 올린다.

이어 10월13일 존 오코너는 베토벤 소나타 제8번 ‘비창’, 제14번 ‘월광’, 쇼팽의 ‘자장가’ 작품57, ‘녹턴’ 작품27, ‘발라드’ 제1번으로 감미로운 가을 밤을 선사한다.

을숙도문화회관 관계자는 “이번 협약 체결로 이름만 들으면 알 수 있는 연주가들의 기획공연을 잇따라 마련해 관람객들에게 수준 높은 무대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을숙도문화회관을 찾는 연주자나 관람객들에게 을숙도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도 되고 있다”고 말했다.

○ 문의 : 을숙도문화회관 220-5812

동부산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