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청이 올해 1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여권발급서비스가 주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동구청은 내년부터 보다 다양한 여권발급 서비스를 시행하기로 했다.

동구청은 올해부터 8월말까지 총 9,030건의 여권을 발급해 하루 평균 54건을 발급했다. 여권전담 인력은 총 4명으로, 매주 월요일에는 야간에도 여권발급 민원을 볼 수 있도록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야간 여권발급 창구를 운영하고 있다.

이같은 발급건수는 인구규모 등을 감안하면 다른 여권발급기관보다 많은 편으로 동구청은 관내 기업체 직원의 해외출장이 잦은데다 최근 생활수준 향상에 따라 국외여행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것을 그 원인으로 보고 있다.

특히 동구청이 여권발급 업무를 취급하기 전에는 대부분 울산시청에서 여권을 발급받았는데, 원거리 왕복 및 서류 접수 등에 통상 3시간 정도 소요되던 것과 비교하면, 동구청이 여권업무를 취급함으로서 보다 신속하게 여권을 발급받을 수 있게 돼, 연간 1억1천2백만원 이상의 경제적 비용 절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구청 역시 여권발급업무를 취급함에 따라 올 연말까지 국고보조금과 영수필증 세외수입 등 연간 1억5천만원정도의 수입이 예상되며 다른 발급 기관보다 적은 인력으로 업무 처리를 한 것을 감안하면 4천3백만원 정도의 흑자가 기대된다.

동구청은 지난 상반기에 여권발급 신청자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 민원실 환경이 친근한 분위기이며 공무원의 응대자세가 친절하다는 등 85%가 만족한다고 응답한 바 있다.

동구청은 여권발급 서비스 만족도를 더욱 높이기 위해 내년 1월부터 여권기간 만료를 사전에 알려 재발급을 도와주는 '여권 기간만료 사전예고제'와 수학여행 등 단체 해외여행시 여권발급 일자를 사전에 조정할 수 있는 '여권발급 사전예약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또, 기업체 직원이 긴급한 해외출장을 갈 경우 여권발급 처리기한을 1~2일 가량 단축해주고, 여권수령 일자와 준비물을 문자로 사전 안내하는 문자알림 서비스(SMS)를 시행하는 한편 경로 우대자, 장애인, 임산부를 위한 여권발급 우대창구 개설하는 등 새로운 편의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동구청 관계자는 "지역 주민들의 보다 편리하게 여권을 발급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시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울주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