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하구(구청장 이경훈) 괴정3동과 장림2동 주민센터가 다음 달부터 매주 토․일요일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공부방으로 변신한다.

괴정3동은 평일과 토요일에 운영중인 주민센터 2층의 작은도서관을 일요일까지 연장 운영하고 개방 시간도 밤 10시까지로 늘렸다. 현재 이 곳은 평일 오전 9시~오후 8시, 토요일 오전 11시~오후 5시 개방하고 있으며 좌석 수는 60석이다.

장림2동은 주말에 주민센터 문을 닫지만 주민자치회 프로그램실로 활용하고 있는 3층 공간을 청소년 공부방으로 개방한다. 이 곳은 60여석으로 주중에는 장수대학 등 주민자치회 프로그램실로, 주말에는 청소년 공부방으로 활용된다.

사하구는 공부방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이용자들의 자율적인 운영을 유도하면서 개방시간 동안 어머니 자원봉사자들을 투입해 지도할 방침이다.

사하구에는 다대도서관, 사하도서관, 작은도서관(괴정3․하단2․다대2동), 감천횃불작은도서관 등 도서관 6곳이 있지만 자유롭게 공부할 수 있는 일반열람실의 좌석 수를 합해도 700여석에 불과하다.

또한 사하구내 학교 도서관 56곳이 학부모나 일반인에게 개방하고 있지만 주로 평일 낮 시간에 운영되고 학생들의 안전문제로 주말에는 개방을 꺼리고 있어 청소년들이 공부를 하기 위해서는 독서실이나 다른 공간을 찾을 수밖에 없어 가정의 교육비 부담을 높이고 있다.

이경훈 사하구청장은 “주말에 놀고 있는 동 주민센터의 공간을 활용하자는 생각에 공부방을 운영하게 됐는데 벌써부터 구민들의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며 “반응이 좋을 경우 이용자 수요조사를 거쳐 다른 동에도 공부방 설치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문의 : 총무과 220-4802

동부산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