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8~10일 금정체육공원 수변광장 메인무대

공연･전시･체험등 다양한 행사구성, 미니양조장과 전통주막도 들어서

부산 금정구(구청장 원정희)는 가을의 길목인 10월 8일부터 10일까지 금정체육공원(스포원파크)에서 15번째 금정예술제를 연다.

이번 축제는 테마를 ‘금정산성과 막걸리’로 정해 금정구 지역특산물인 금정산성 막걸리를 축제에 도입했다. 지난해 히트상품으로 선정된 막걸리의 부활을 예술제와 연계해 금정구만의 특징을 살려낸 것.

‘금정산성과 막걸리’라는 테마의 느낌대로 축제의 슬로건은 이다. 포스터는 예술제의 테마가 자연스럽게 묻어나는 누룩과 빛의 이미지로 다양한 색의 동그란 누룩은 남녀노소, 모든 세대와 문화가 화합해 어우러지는 것으로 표현하고 가운데서 뻗어나오는 빛은 막걸리의 재탄생을 표현했다. (포스터 파일 별첨)

제15회 금정예술제는 예술적 감성과 다양한 문화상품을 연계해 즐길거리, 볼거리, 먹을거리가 풍부한 축제로, 금정의 지역특성과 전통문화가 조화된 축제를 지향하고 있다.

특히 올해 축제는 새롭게 우리의 문화로 자리잡은 다문화가정을 적극적으로 참여시켜 다문화체험 부스를 따로 운영한다. 세계 맛 기행과 수공예 작품전시, 부산대학교 외국인 유학생이 운영하는 수제 악세사리 코너 등 색다른 다국적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행사장 주변 수변광장을 따라 각종 전시회가 열려 자연스럽게 수변을 돌며 감상할 수 있고 프리마켓도 문을 열어 둘러보는 재미가 있다.

행사구성은 첫째날인 8일, 어린이 장기자랑과 무형문화재 동래고무와 부채춤 등 국악공연, 동 대항 주민참여 경기인 막걸리 마시기와 파전만들기가 열린다. 개막식은 오후7시며 개막축하공연으로 부산메트로폴리탄 팝스오케스트라의 오케스트라 음악과 크로스 음악을 선보이는 해피앙상블 공연, 메리트무용단의 인간레이저 쇼가 공연된다.

9일 둘째날에는 자유로운 영혼을 추구하는 인디밴드의 공연과 금정구연극협회의 배비장전, 막걸리스타킹(장기자랑)이 열린다.

10일은 극단 자갈치의 마당극과 태극권 소개, 구 여성합창단의 합창, 퓨전국악공연에 이어 오후 4시반부터는 금정구 홍보대사인 설운도와 함께하는 구민노래자랑이 열려 6시까지 이어진다. 오후6시 10분 폐막을 알리고 메인무대인 수변광장에 전 관람객이 참여해 소망배를 띄우며 막을 내린다.

이번 예술제 체험부스 중 가장 특색있는 곳은 막걸리부스로 미니양조장과 전통주막을 운영한다.

막걸리만들기는 물론 술빵과 술떡, 막걸리 비누와 식초, 화장품만들기도 체험할 수 있다. 막걸리칵테일은 직접 만들어 맛보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막걸리를 이용한 재밌는 퀴즈와 장기자랑들도 준비돼 있다. 소달구지에 술독을 싣고 풍물팀과 코스프레동호회가 이끄는 술차 퍼레이드도 눈길을 끈다.

예술제 기간 중 색다른 체험행사로 청소년들에게 과학과 우주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생활 속 과학문화 확산을 위해 ‘사이언스 페스티발-우주탐험대’를 마련했다. 부산과학기술협의회가 주관해 스포원파크 수변광장 주변에 이동천체 관측차(스타카)와 천체망원경을 설치해 별자리를 관측하고 과학퀴즈대회와 3D 천문 영상물 상영, 과학강연도 연다.

스포원파크 중심의 행사외에 거리공연이 부산대일원에서도 열린다. 부산대학로 예술의 거리 조성을 위한 사전 분위기조성으로 9일과 10일 부산대학교 정문 앞에서 재미난복수와 극단 자갈치, 남산놀이마당, B-boy 팀이 참가해 젊은이들의 자유분방함을 공연예술로 승화시킨 다양한 퍼포먼스를 펼친다.

금정예술제추진위원회 황해순위원장은 “시대의 흐름 속에 잊혀졌다 가치의 재발견으로 새롭게 부활한 막걸리를 축제에 도입한 것처럼 금정예술제도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찾고 있는 중”이라며 “전통문화와 지역특성이 잘 조화된 금정구만의 특화된 축제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