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레이시아 민속춤, 인도네시아 가면무, 중국 고갱연주, 베트남 단보우 연주 등

이웃나라 춤들을 익히고 감상할 수 있는 기회제공

 국립부산국악원(원장 박영도)은 아시아태평양음악 국제학술회의 개최 기념 특별기획공연 “아시아의 몸짓과 소리”가 오는 10월 1일(금) 저녁 7시 30분 국립부산국악원 대극장에서 개최한다. 국립부산국악원이 아시아ㆍ태평양지역 민족음악 중심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해외음악학자들과의 적극적인 교류를 발판으로 국악의 세계화에 기여할 뿐 아니라 아시아태평양권 음악문화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된 본 행사는 학술회의를 비롯하여 워크샵, 특별공연까지 다채롭게 마련한다.

 본 특별공연에서는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중국, 베트남, 한국 등 5개국의 전통음악과 춤을 감상할 수 있다. 베트남 1현금인 단보우(Dan Bau) 독주, 중국의 전통현악기인 고쟁(古箏) 독주, 단보우ㆍ고쟁 이중주, 말레이시아 민속춤 Magunatib(대나무춤), 인도네시아 가면무 등 아시아 지역의 공연예술 외에 부산지역의 토속성이 짙게 베어있는 지전춤(김진홍), 수영어방놀이(국립부산국악원 무용단) 등을 무대에 올린다.

 공연내용으로는 전쟁에 나간 남편을 그리워하며 새벽까지 울며 보채는 아이를 달래는 내용을 담은 ‘베트남의 자장가’, 베트남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정겨움이 묻어나는 ‘모국의 선율’ 등을 베트남의 단보우(1현금) 음색으로 선보인다. 또 행복을 상징하며 마을의 번영과 안전을 신에게 감사하는 의미로 행해졌던 ‘Magunatib(대나무춤)’, 풍요로운 수확기 후에 농부의 즐거움을 그린 ‘Bayun춤’ 등 말레이시아 민속춤을 감상할 수 있다. 그리고 인도네시아의 스토리가 있는 가면무 등 아시아지역의 공연예술을 한자리에 느껴볼 수 있는 진귀한 시간이다.

 특히, KBS 프로그램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해 인기를 얻고 있는 팽려영(彭麗潁)의 고갱연주, 부산의 명무 김진홍의 지전춤, 중국의 고쟁과 베트남의 단보우 두 악기로 연주되는 ‘아시아의 아리랑’ 등 몸짓과 소리가 주는 감동은 국경이 없듯이 하나로 어우러져 화합과 상생의 의미를 특별기획공연에 담아낸다.

 아울러 아시아 각국의 춤에 대한 구체적인 학습과 체험의 장이 될 워크숍도 마련한다. 10월 1일(금) 미타 노리아키(三田德明) 교수의 “고려악무의 특징-쌍용무 나소리 [納曾利]를 중심으로”에 이어 10월 2일(토) “중국 돈황춤과 고려악무”(가오진롱/高金榮), “카탁(Kathak)-인도의 살아있는 전통춤”(Chetna Jalan)을 주제로 한 워크숍을 국립부산국악원 연습실에서 갖는다.

 공연관람은 하층 8,000원, 상층 6,000원이며,학술회의 참가자에 한해 특별기획공연 “아시아의 몸짓과 소리” 공연관람권을 무료로 제공한다. 상세한 정보는 국립부산국악원 홈페이지(www.ncktpab.go.kr)또는 전화(811-0036,37)를 통해 얻을 수 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