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해운대구 반여1동과 재송2동에서 다문화가정 주부들이 추석음식을 직접 만들어보고 차례상을 차려보면서 우리 문화를 익히는 시간을 갖는 한편 참가자들이 직접 만든 음식을 관내 경로당 어르신들에게 대접하는 ‘정(情) 나눔행사’를 가져 미담이 되고 있다.

반여1동은 12일, 추석 음식을 만들어 이웃과 나누는 ‘다문화가정 씨밀레(영원한 친구)의 날’을 운영했다.

반여1동주민센터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30여명의 다문화가정 주부와 남편, 자녀가 함께했으며 새마을부녀회와 문고, 적십자 회원으로 구성된 반여1동 단미줌마봉사단 15명이 친정엄마가 되어 행사를 도왔다.

다문화가정 가족들은 단미줌마봉사단의 지도를 받아 송편, 찰떡 등의 추석음식을 직접 만들어보고 만든 음식을 서로 나눠 먹으며 한국의 맛을 음미했다.

또 행사장 한 편에는 참가자들이 각 나라 전통문화에 대해 소개하는 부스도 만들어 다문화가정 간의 교류의 시간이 되기도 했다.

행사 후에는 관내 경로당에 떡을 전달해 정을 나누었다.

재송1동은 14일 동주민센터 대회의실에서 ‘다문화가정 차례상 차리기 교실과 명절 음식 만들어보기’ 행사를 가져 명절이 낯선 외국인 주부들에게 우리의 전통 문화를 익힐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50여명의 다문화가정 주부들이 참여했으며 10여명의 새마을부녀회원들이 행사의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했다.

특히 전문강사가 외국인 주부들에게 낯설고 어렵게만 느껴질 추석 차례상 차리기 방법과 절하는 방법 등을 차근차근 알려줘 참석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행사 후에는 인근 한빛경로당에 음식을 전달해 훈훈한 정도 나눴다.

동부산뉴스 편집부